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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와이서 故 김노디·안정송 지사 훈장 추서

김철환 기사입력 2021. 09. 23   17:23 최종수정 2021. 09. 23   17:43

해외서 대통령이 직접 훈장 추서는 처음
김 지사, 여성 대상 日 잔학행위 폭로
안 지사, 민족의식 교육·독립자금 모금
정부의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서 독립유공자 김노디 지사 후손에게 애국장을 수여한 뒤 두 손을 꼭 잡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고(故) 김노디·안정송 애국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를 해외 현지에서 직접 거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애국지사는 하와이 이민세대로 이국땅에서도 조국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을 갖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등 재정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삼일절에 건국훈장을 서훈 받았다.

김 지사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서 일본이 여성에게 저지른 잔학한 행위를 폭로했다. 또한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적극적으로 모집했고, 1921년부터는 미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사정과 독립에 대해 선전하는 활동을 했다.

안 지사는 하와이와 미주지역 독립운동에 지대한 역할을 한 안원규 지사의 배우자로 하와이 지역 학생들에게 민족의식과 어학을 가르쳤고, 대한부인회와 대한부인구제회의 임원으로서 독립자금을 모집했다. 광복 이후에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기여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해외 현지 애국지사 훈장 추서식이 ‘정부 주도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여성 독립운동 심사기준 개선’ ‘적극적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등 보훈 적극 행정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보훈처는 “2018년부터 올해 광복절까지 총 포상 인원 2109명 중 정부 발굴자는 1668명으로 약 79%에 이른다”면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유족 신청 중심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1995년부터 정부 주도로 개선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국가책임의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훈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포상을 받지 못하는 억울한 사례가 없어야 한다’는 정책 목표에 따라 2018년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여성과 학생 등에 대한 심사기준도 마련했다.

심사기준 마련 전인 1949년부터 2017년까지 68년간은 여성 독립유공자가 총 포상 인원의 약 2%인 299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심사기준을 마련한 2018년 이후에는 현재까지 241명이 증가해 총 540명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 보훈처는 재외공관 및 현지 한인사회와 손잡고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보훈처는 이번 김노디·안정송 애국지사 훈장 추서도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보훈처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현재까지 1만6932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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