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37보병사단] 비선호 메뉴로… MZ세대 장병 입맛 사로잡아

이원준

입력 2021. 08. 18   17:14
업데이트 2021. 08.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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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7보병사단 중원여단 조리 경연
양배추 활용 단양대대팀 우승 차지
 
육군37보병사단 중원여단 조리경연대회에서 양배추 튀김 요리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한 단양대대팀. 왼쪽부터 한태영 중위, 강신원 병장, 김성현 일병.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 중원여단 조리경연대회에서 양배추 튀김 요리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한 단양대대팀. 왼쪽부터 한태영 중위, 강신원 병장, 김성현 일병.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 중원여단이 급식 비선호 메뉴를 활용한 조리경연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중원여단은 18일 “무더운 여름 MZ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조리경연대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기환(대령) 여단장이 주관한 대회에는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8팀이 출전했다. 3인 1조로 팀을 이룬 장병들은 올해 병영급식 선호도 조사에서 비선호 메뉴로 선정된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한 뒤 60분 동안 창의적인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었다.

장병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조리법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양배추 튀김’ ‘마파감자폭찹’ ‘된장 짜파감자’ ‘생선묵 볶음의 혁명’ 등 생각지도 못했던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사에는 여단장과 대대장·참모부 간부 등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단 민간조리원도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치열한 경연 결과 장병들이 가장 비선호하는 부식 중 하나인 양배추를 활용해 튀김요리를 선보인 단양대대팀(한태영 중위, 강신원 병장, 김성현 일병)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 중위는 “평소 잘 먹지 않던 양배추로 요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팀원들과 소통하고,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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