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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국가와 군 대표 선수들 복귀…뜨거운 환영에 ‘행복’

노성수

입력 2021. 08. 18   17:05
업데이트 2021. 08.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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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우상혁 일병·배상희 중사 등에
환영식·부대 복귀 신고식 개최
선수 병사·부사관·지도관 표창 수여

18일 국군체육부대 본관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 선수 환영식에서 곽합(왼쪽 셋째) 부대장과 남자 럭비 서천오(맨 왼쪽) 감독, 사격 배상희(왼쪽 둘째) 중사, 사격 김모세(왼쪽 넷째) 일병,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왼쪽 다섯째) 일병, 남자 축구 박지수 이병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8일 국군체육부대 본관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 선수 환영식에서 곽합(왼쪽 셋째) 부대장과 남자 럭비 서천오(맨 왼쪽) 감독, 사격 배상희(왼쪽 둘째) 중사, 사격 김모세(왼쪽 넷째) 일병,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왼쪽 다섯째) 일병, 남자 축구 박지수 이병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우상혁(왼쪽) 일병이 곽합 부대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우상혁(왼쪽) 일병이 곽합 부대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고합니다! 일병 우상혁은 2021년 8월 18일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마치고 부대 복귀를 명받았습니다. 충성!”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국군체육부대 육상팀 우상혁 일병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했다. 체육부대는 18일 부대 본관에서 곽합 부대장 주관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 환영식 및 부대 복귀 신고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가와 군을 대표해 올림픽에 참가한 사격팀 배상희 중사와 김모세 일병, 남자 축구팀 박지수 이병, 남자 럭비팀 서천오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각 종목 경기지도관들은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곽 부대장은 올림픽에서 국군의 기상을 세계에 떨친 선수 병사·부사관·지도관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각각 7일과 5일의 휴가를 포상했다. 휴가증을 받아든 우 일병은 “당장 다음 달에 휴가를 가고 싶다”며 웃음 지어 보였다.

우 일병은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한국신기록으로 4위에 올라 한국 육상사(史)를 새로 썼다. 특히 메달을 놓친 아쉬움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며 도전하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전 세계에 국군의 멋을 과시했다.

우 일병은 “부대로 돌아오니 마치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하다”며 “군 입대는 내 삶의 전환점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면 반드시 일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형도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라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제 꿈 같았던 행복과 기쁨은 접고, 못다 이룬 올림픽 메달의 꿈을 향한 훈련에 돌입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부대에서 우 일병을 맞이한 이광필 육상지도관은 “우 일병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데 이어 결선 진출까지 이뤄내 매우 자랑스럽다”며 “큰 무대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즐기면서 새 역사를 쓴 우 일병의 기량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곽 부대장은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에서 가슴의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각자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겠지만, 지금의 아쉬움은 앞으로 발전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글=노성수 기자/사진=부대 제공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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