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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군사와 방산

입력 2021. 08.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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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말레이 반도의 서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섬 북부의 동말레이시아 두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서말레이시아 11개 주와 동말레이시아 2개 주 등 13개 주 및 쿠알라룸푸르·라부안·푸트라자야 등 3개의 연방직할시로 구성된 연방국가이다.


비동맹·온건 중립·명분 중시의 외교 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운데 이슬람 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가로서의 역할과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국방정책 기조는 자주국방, 총력방위, UN 평화유지활동 지원 등이다.


대외적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사바주를 둘러싼 앰발랏해 등지에서 다수의 해상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고,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 반군과 테러리스트 단체 역시 사바주에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은 본격적인 군사 교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점차 중국이 독단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해상 대치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스프래틀리 제도(Spratly Islands)의 영유권에 대하여 중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브루나이와 분쟁을 겪고 있다.



헌법상 군 통수권자인 국왕이며, 총리 및 내각이 보좌한다. 총리는 국가안보위원회를, 국방장관은 군사위원회를 주재한다. 국방장관은 일반적으로 민간 정치인 중에서 임명하며, 임기는 5년이다. 전군을 통합 지휘하며, 군정과 군령을 동시에 행사한다. 


국방장관 예하에 민간부문 업무를 보좌하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사무차관과 군사부문을 보좌하는 군 총사령관이 있다. 둘의 의전 서열은 동격이다.


합동군 사령관은 총사령관의 지휘·통제를 받으며, 정보본부장은 총사령관에 대해 정보 업무를 보좌한다. 각 군 총장은 각 군의 작전·훈련·행정관리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나, 합동작전은 총사령관의 명을 받은 합동군 사령관이 지휘한다. 


총사령부에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와 유사한 참모 조직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장은 준장 및 소장급이 보임된다. 


지상군 

말레이시아 지상군은 특수여단 1개, 전차연대 1개, 기갑연대 5개, 기계화보병여단 1개, 보병여단 9개, 공수여단 1개, 국경 보안여단 1개, 전투공병대대 1개, 야전공병대대 3개, 헌병연대 4개, 헬기비행대대 1개, 방공포연대 3개 등으로 편제되어 있다. 국경보안연대 및 수송헬기배행대대는 창설 중이다. 주력전차, 경전차, 정찰차량, 보병전투장갑차량, 다연장로켓포, 박격포, 대전차미사일, 강습상륙함, 수송헬기, 지대공미사일, 공병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

말레이시아는 사바주를 둘러싼 앰발랏해 등지에서 다수의 해상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해군은 국경 감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안 국경 감시를 위한 준군사조직 ‘말레이시아 해양경비대’도 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Kuantan, Kinabalu, Langkawi에 지역사령부가 위치해 있고, 별도의 160명 규모의 해군항공대와 해병특공특수부대가 편제되어 있다. 해군항공대는 대잠헬기, 다목적헬기, 공대지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공격 잠수함, 호위함, 초계함, 경비정, 무동력 훈련함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

말레이시아 공군은 항공작전 본부 1개, 항공사단 2개, 훈련 및 군수사령부 1개, 통합지역방어시스템 본부 1개로 구성되어있다. 전투기 비행대대 2개, 지상공격전투기 비행대대 4개, 지상공격전투기/정보감시정찰 비행대대 1개, 해상초계기 비행대대 1개, 방공대대 1개, 특공부대 1개 등으로 편제되어있다. 지상공격전투기, 정보감시정찰기, 다목적헬기, 정보감시정찰 UAV, 지대공미사일, 공대지미사일, 공대공미사일, 레이저유도폭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방위산업 현황


지난 30년 동안 말레이시아는 상당 규모의 장비 현대화 계획을 통해 자국의 방어역량을 향상시켜 왔다. 아직 공중·해상 감시 및 방어 역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사안들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상군항공사령부, 동부함대사령부 및 해역사령부 창설, 15-5 함대 현대화, 해상항공초계기 확보, 노후 전투기 및 헬기 교체 등 다양한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위산업에 있어서, 차륜형 차량 개발업체 Deftech사, 트럭 회사 Pesaka Astama사, 변속기 업체 Muadamzam Oto(M) Sdn. Bhd.사의 주도로 말레이시아는 지상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자체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사업에서는 여전히 해외 지원이 필요하다.


함정 분야는 Boustead Naval Shipyard사, Malaysian Marine and Heavy Engineering사, Nautica Nova Shipbuilding&Engineering사, MSET Shipbuilding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업체들은 1969~1980년에 국영 벤처기업으로 설립되었고, 1990년대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에 따라 민간업체로 전환되었다.


말레이시아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성장의 일부분은 유럽 Airbus사 A400M 수송기 등 주요 플랫폼의 공군 조달과 연결된 산업협력사업 덕택이다. 말레이시아 CTRM사는 2015년부터 다양한 A400M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여, Airbus사로 재수출해 왔다. 


무기 수출·입 현황 


SIPRI 재래식 무기 수출·입 DB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2010∼2019년간 무기 수입 규모는 약 13억 달러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스페인도 최근에 수입 규모가 많이 늘어나면서 독일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기체계 분야별 수입 규모는 함정이 30.4%, 항공이 29.8%로 두 분야가 60.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말레이시아의 2010∼2019년간 무기 수출은 약 3천 달러 규모이다. 아랍에미리트에 함정이 수출되었다. 


▣ 참고 및 출처 : 

『2020세계방산시장연감』 pp. 1116~1134, 국방기술품질원 

『말레이시아 개황』 pp.58~59, 2019,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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