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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산실 국군간호사관학교 창설 70주년

맹수열

입력 2021. 08. 13   16:48
업데이트 2021. 08.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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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간호장교 4511명 배출
정예 장교로 성장·발전 결의 다져
 
미래 ‘나이팅게일’을 육성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가 지난 15일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국간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당시 부족한 간호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설치된 육군군의학교 간호사관생도 교육과정을 모체로 창설됐다. 이후 1957년 육군병원 부설 간호학교, 1967년 육군간호학교, 1971년 국군간호학교를 거쳐 1980년 국군간호사관학교로 이름을 바꾸며 4년제 정규 간호대학 과정으로 승격했다. 1996년에는 대구에서 대전 자운대로 이전해 ‘정예 간호장교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국간사는 현재까지 4511명의 육·해·공군 간호장교를 배출했다. 또 해외 긴급구호 인력 교육, 재난 간호교육 등 특성화 교육으로 전문 인력 양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60기 신임 간호장교들을 조기 임관시켜 대구·경북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이들은 뛰어난 역량과 헌신으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간사는 지난해 9월 국가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정예 간호장교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창설 이래 최초로 대통령 부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국간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군 간호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군 최초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 인증 통과, 학술지 ‘군진간호연구’의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국제 재난간호 콘퍼런스 개최 등은 군 의료발전에 구슬땀을 흘린 노력의 성과로 꼽힌다.

비록 코로나19 상황으로 올해 창설 기념행사는 생략됐지만, 생도들을 비롯한 구성원들은 기념 영상을 시청하며 학교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봤다. 또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계승하고, 정예 간호장교로서 성장·발전하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정의숙(육군준장) 학교장은 “국간사는 지난 70년 동안 군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예 간호장교를 양성했다”면서 “앞으로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내외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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