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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그림과 함께…여유가 찾아왔다

송현숙

입력 2021. 08. 11   16:36
업데이트 2021. 08.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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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해군1함대에 소장품 전시 ‘예술로路:온’

김화고와 함께 12월 9일까지 운영
문화 소외지역에 작품 무상 전시
“군부대·학교 등에 감상 경험 제공”

한영욱 작가의 ‘페이스(Face)’
한영욱 작가의 ‘페이스(Face)’

윤석남 작가의 ‘너와 8. 너는 늘 분홍색을 좋아했단다. 나도 너와 같았지’
윤석남 작가의 ‘너와 8. 너는 늘 분홍색을 좋아했단다. 나도 너와 같았지’

서상익 작가의 ‘엄마의 정원’
서상익 작가의 ‘엄마의 정원’

김은희 작가의 ‘마음의 여행’의 일부
김은희 작가의 ‘마음의 여행’의 일부
해군1함대사령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문화 소외 지역에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 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路:온’을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정식 사업으로서 강원지역 2곳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술로路:온’은 예술작품이 문화 소외 지역으로 찾아가는 길을 뜻하는 ‘예술로(路)’와 ‘오다’, 따뜻한 ‘온기(溫)’, 예술적 감수성의 ‘스위치를 켜다(ON)’등 복합적 의미 ‘온’의 결합어다. 모두와 함께 누리는 일상 속 예술 실천을 의미한다.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작품 대여와 전시 컨설팅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군사분계선에 인접해있는 김화고등학교와 문화 예술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군부대 가운데 해군1함대사령부가 선정됐다. 이 두 곳에 17점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전시한다. 기간은 12일부터 12월 9일까지 4개월간이다.

김화고에는 학생들이 현대미술을 보다 친숙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조형요소와 실험적인 표현기법이 강조된 현대미술작품 8점을, 해군1함대사령부에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9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국내 유명 작가 김은희 작가의 ‘마음의 여행’, 윤석남 작가의 ‘너와 8. 너는 늘 분홍색을 좋아했단다. 나도 너와 같았지’ 등이 포함됐다.

2005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3900여 점의 소장 중이다. 미술은행은 소장품을 공공기관과 기업, 해외 공관 등에 대여·전시해 국내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윤범모 미술관장은 “군부대와 학교 등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국민에게 미술 감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정보 등은 누리집(www.artbank.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숙 기자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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