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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구슬땀, 명예롭게 평가받아야죠”

최한영 기사입력 2021. 08. 03   16:54 최종수정 2021. 08. 03   17:00

‘국민의 군대’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다 <5> 배홍채 인천국제공항 군 검역지원단장

하루 평균 230여 명 검역지원 투입
1일 3회 방역·군의관 숙소 상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철저 대비

배홍채(오른쪽) 인천국제공항 군 검역지원단장이 지원단 소속 장병과 검역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배홍채 인천국제공항 군 검역지원단장이 소속 장병들에게 임무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1월 우리 군은 질병관리청의 요청을 받고 ‘인천국제공항 군 검역지원단(지원단)’을 편성했다. 육군수도군단, 육군특수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에서 파견된 지원단 소속 장병들은 해외 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임무의 최일선에 서 있다. 올해 6월 초부터 지원단장 임무를 수행하는 배홍채 육군대령은 “국가와 국민의 군대라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전 장병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일 3교대 근무 후 숙소서 대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230여 명의 장병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지원을 하고 있다. 장병들은 △입국자 건강상태 확인 △유증상자 이송 지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및 백신 접종 여부 확인 △휴대전화 자가격리·진단 애플리케이션 설치 △자가·시설 격리 대상 구분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이 마주하는 입국자 수는 하루 평균 5000여 명에 이른다.

현장 검역 인력은 별다른 휴식일 없이 일일 3교대로 투입되며, 근무가 끝나면 버스로 15분 거리의 숙소에서 대기한다.

배 단장은 “장병들은 질병관리청, 경찰, 소방,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는 델타 변이 등이 국내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국가별 감염병 발생 현황을 토대로 강화된 검역지침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입국자들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침과 장병들이 안내하는 지침이 다르다는 식이다.

배 단장은 “일부가 장병들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거나, 하대할 때면 힘이 빠진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장병들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유관기관 협조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위험한 현장서 최선…국민 위해 헌신
장병들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국민의 군대’라는 일념으로 임무에 매진하고 있다. 배 단장은 “입국자들이 건네는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가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코로나19 감염병에 가장 취약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위국헌신, 책임완수를 실천하는 장병들의 구슬땀은 명예롭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단장은 장병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검역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전력투구 중이다. 그는 “공항 내 모든 임무 수행 장소에서 1일 3회 방역, 일회용 장갑 착용 및 손 소독제 비치, 임무 투입 전후와 점호 때 체온 측정, 군의관 숙소 상주 등으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지원단 장병들이 맡은 임무의 중요성도 계속 커지는 중이다.

배 단장은 “코로나19가 한동안 지구촌 모든 국가·국민과 공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며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원단은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코로나19 최전선인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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