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 유물 교체
‘한궁도’ ‘책가도’ 등 총 7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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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궁궐을 그린 ‘한궁도(漢宮圖)’ 5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볼 수 있게 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지난달 30일부로 전시관 지하 1층 궁중서화실의 회화 유물을 전면교체하고 ‘한궁도’ 5점을 비롯해 ‘곽분양행락도’, ‘책가도’ 등 총 7점의 유물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조선 후기에 새롭게 출현한 ‘한궁도’는 왕실의 장수와 복록(福祿)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재하는 조선의 궁궐이 아닌 상상의 중국풍 궁궐과 신비스러운 느낌의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양 화법이 극대화된 작품도 있어 보기 드문 구도와 화려하고도 이국적인 풍경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책가도(冊架圖)’와 2021년에 새롭게 입수한 ‘곽분양행락도’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책가도’는 높은 서가에 책을 가지런히 쌓아놓은 그림으로 실제 서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고,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는 다복한 삶을 누렸던 중국 당(唐)나라 무장(武將) 곽자의(郭子儀)의 생일잔치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관 개편을 기념해 ‘한궁도’ 속 인상적인 장면을 담은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제작, 박물관 누리집 ‘궁중서화실’ 안내 공간 (gogung.go.kr/perm.do?viewName=perm_ex08)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송현숙 기자
송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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