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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군대’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다] 육군52보병사단 인릉산여단 방배3동대 황석희 상병

김철환 기사입력 2021. 07. 27   17:18 최종수정 2021. 07. 27   18:14

“벌써 3번째 방역작전… 국민 지킬 수 있어 영광”

4 육군52보병사단 인릉산여단 방배3동대 황석희 상병

강남역 검사소서 지원 임무 수행
감염 두려움·더위 극복하며 구슬땀
시민 격려 덕분에 업무 보람 느껴
영어·스페인어 능통 외국인에 도움
“검사소 경험은 내 인생의 키워드”

 


육군52보병사단 방배3동대 황석희 상병이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황 상병은 벌써 세 번째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 제공



세 번째 임시선별검사소 임무

황 상병은 차디찬 칼바람이 몰아치던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검사소에서 첫 번째 방역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더위가 시작되던 6월 말 다시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았다. 그리고 폭염이 한창인 26일부터는 대한민국 최대급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강남역 9번 출구 앞에서 세 번째 현장 지원 임무를 하고 있다.

“지난겨울 첫 방역지원 이후 방배3동대로 복귀해 분대장으로 행정업무와 예비군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확진자의 재급증으로 국가적 위기가 다시 도래함에 따라 육군수도방위사령부의 ‘수도 서울 절대 사수’라는 구호처럼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전선인 검사소에 또 지원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지원 임무에 계속해서 나서는 황 상병을 보는 부모님과 친구들은 물론 본인도 감염의 공포, 임무의 고됨에 많은 걱정이 있었다고 한다. 황 상병은 그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한 것은 신병교육대에서 가슴에 새겼던 ‘복무신조’였다고 밝혔다.

현재 황 상병은 전우와 함께 1시간 단위로 교대하며 무더위 속에 방역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남역 검사소는 하루 평균 500~600명의 시민이 찾는 곳인 만큼 업무 강도도 만만치 않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지원 장병들의 안내를 잘 따르지 않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시민도 존재한다고.


시민들로부터 용기 얻어

하지만 황 상병은 마음을 보듬어 주고 방역지원 임무에 보람을 심어주는 것도 시민 여러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추위 속에서 임무를 마친 저녁 따뜻한 코코아를 주신 시민, 저의 짧은 머리를 보고 군인이냐며 고생 많다고 격려해 주시던 어르신 등 많은 분이 심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씩씩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어린이가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에게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다독이는 모습에서는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외국인도 많이 찾는 강남역에서 황 상병은 본인의 외국어 특기도 잘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다 군에 입대한 그는 영어·스페인어에 능통하다. 번역기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타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걱정하는 외국인들을 안심시켜주고 있다.

황 상병은 코로나19 검사소에서의 경험이 군 생활을 넘어 본인의 인생에도 중요한 키워드로 각인됐다며 남은 복무 기간도 충실히 임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방역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큰 영광이고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을 때 군인이었기에 나이에 비해 우선적으로 백신도 접종받을 수 있었고, 의료진들과 함께 나라를 위한 일을 하며 세상을 또 다른 관점으로 보는 시각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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