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루지코브 요르킨 기고]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교류·협력 전망

입력 2021. 07. 13   15:52
업데이트 2021. 07.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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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코브 요르킨 우즈베키스탄 육군소령 육군대학
루지코브 요르킨 우즈베키스탄 육군소령 육군대학

저는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국방부 장교인 루지코브 요르킨(Ruzikov Yorkin) 소령입니다. 국방·군사지식 함양을 위해 지난 2020년 한국에 와서 합동군사대학교 산하 국방어학원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했습니다. 2021년 1월, 육군대학 소령지휘참모과정(Ⅱ형, 48주 과정)에 입교해 18개국 외국군수탁장교들과 함께 수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한국군 학생장교, 교관, 교수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군이 정말 우수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각국 수탁장교들이 불편함 없이 수학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와 각종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말이 서툰 수탁장교들을 위해 수준별 맞춤식 한국어 교육을 하고, 후견인 장교들이 수탁생 가족들을 정말 가족같이 대해 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발전하고 있는 선진국 중 하나입니다. 1991년 9월 1일 소련 연방에서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이 독립할 당시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한국은 1992년 1월 29일 수교를 맺은 좋은 친구입니다.

2006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래 국제무대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공화국과 대한민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16차례 열렸고, 삼성 등 10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 중이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다섯 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자동차 부품, 방적·봉제, 에너지자원, 전자통신, 금융, 물류, 건설 분야에 많은 기업이 진출해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국의 교역량이 1200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군사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 간 군사기술 교류, 한국 군사학교에 우즈베키스탄 장교 연수, 군사장비 분야 협력, 우즈벡 군사학교 한국어 교육과정 수립 등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수탁장교로서 저의 작은 꿈은 우즈베키스탄 군에 한국어 정규교육 과정을 수립해, 더 많은 후배 장교들이 한국군과 군사적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외국군 수탁장교 전우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서 선진 군사지식을 배우고 많은 한국군 전우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공화국과 대한민국이 좋은 친구로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하면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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