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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군대학 이승주 총장, “미래 해군 이끌 최고의 군사 전문가 배출에 최선”

노성수

입력 2021. 07. 01   16:55
업데이트 2021. 07. 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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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군대학 이승주 총장

창설 66주년 맞아 미래 비전 제시
교전 규칙·국제법 적용 교육
과기원·국방과학연구소 협력
“올해는 미래 향한 해군대학의 원년”

 

해군대학 이승주(준장) 총장이 지난달 30일 집무실에서 창설 66주년을 맞아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김복용 상사
해군대학 이승주(준장) 총장이 지난달 30일 집무실에서 창설 66주년을 맞아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김복용 상사

해군 정예 간부를 육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인 해군대학이 1일 창설 66주년을 맞았다. 지난 1955년 해군의 모항(母港)이 있는 진해에서 창설된 해군대학은 1995년 대전 자운대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2011년 12월 합동군사대학교 설립으로 배속됐다가 지난해 12월 해체와 함께 해군본부 직할로 예속 변경됐다. 그동안 해군대학은 지휘참모과정, 중·대령 진급자 과정 등을 통해 지휘관·참모 직책을 수행할 고급 간부들의 전문지식과 리더십을 배양해왔다. 또한 미국·일본 등 29개국 232명 해외 장교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군사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달 30일 해군대학 이승주(준장) 총장을 만나 부대의 청사진을 들었다.

“미래 해군을 이끌어 갈 장교 양성 군사교육기관으로서 군과 국민이 요구하는 최고의 군사전문가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7일 부임한 해군대학 이승주 총장은 예속 변경 후 맞는 첫 창설일에 기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그동안 해군대학을 거쳐 간 1만7000여 명의 졸업생들은 조국의 바다와 이역만리 해역까지,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와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올해는 66년의 빛나는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로 도약하는 해군대학이 되기 위한 힘찬 항해를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총장은 해군 리더의 덕목으로 투철한 신념과 전문성을 손꼽았다. 그는 “해군 장교들이 충무공 정신과 신사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 바른 국가관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기를 바란다”며 “해군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장교들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한반도의 해양주권을 지킬 수 있는 군사적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과 융합을 위한 전반적 식견과 통찰력을 가진 해군 장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경험에 의존하지 말고 지식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해군대학의 비전을 밝히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앞으로 작전현장에서 상황 대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교전규칙과 국제법 적용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협력할 것”이라며 “ ‘지휘참모학’ 과목을 신설하는 등 교과목 체계 개선, 대내외 학술행사 참가, 전문가 초빙강연 확대 등으로 해군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세계 최고의 해군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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