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부사관학교] ‘창끝 전투력’의 핵심 육군부사관 785명 임관

윤병노

입력 2021. 06. 25   17:23
업데이트 2021. 06.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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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21-1기 임관식
길보성·김동재 하사 육군참모총장상

지난 25일 하사로 임관한 육군부사관학교 21-1기 부사관들이 임관식에서 정모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5일 하사로 임관한 육군부사관학교 21-1기 부사관들이 임관식에서 정모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 될 부사관 785명이 임무 수행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5일 박상근(중장)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21-1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군장학생 과정 582명과 현역 과정 203명이 하사로 임관했다. 이들은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전투지휘·기술을 터득했으며, 전투부사관이 갖춰야 할 소양과 군인정신을 함양했다.

행사에서는 길보성·김동재 하사가 영예의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김남훈·최만호 하사는 교육사령관상을, 박지환·박용현 하사는 부사관학교장상을 수상했다. 길 하사는 “꿈에 그리던 부사관으로 임관해 행복하다”며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고 습득한 전투기술과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최정예 전투부사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임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현우 하사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그의 4대 조부 유규년 선생은 조선 말기 경북 문경에서 이강년 의병장이 의병을 일으켰을 때 휘하에서 활동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최재경 하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위로 예편한 할아버지의 생생한 전투경험을 들으며 군인의 꿈을 키웠다. 할아버지 최중규 옹은 격전의 현장에서 맹활약한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았다.

권도형 하사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전라제주시설단에서 근무하는 아버지(권상환 원사)의 영향으로 부사관에 도전했다. 조성준 하사는 아버지 조두형 준위와 형 조성욱 중사와 함께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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