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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윤병노 기사입력 2021. 06. 22   16:54 최종수정 2021. 06. 22   17:13

육군, 대전현충원서 6·25전쟁 전사자
故 반철환 하사, 전원식·손중철 일병
발굴유해 3위 합동 안장식 거행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안장식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영정과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육군 제공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3인의 호국 영웅이 영면에 들어갔다.

육군은 2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고(故) 반철환 하사, 전원식·손중철 일병 등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3위(位)의 합동 안장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전사자 유가족, 정임재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강신철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남 총장은 조사에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선배님들의 헌신과 뜨거운 애국심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하사의 유해는 2016년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무명고지에서 발굴됐다. 전 일병은 2015년 경기도 가평군 목동리에서, 손 일병은 2009년 경북 포항시 지동리 수석봉에서 그 유해를 찾았다. 반 하사는 1924년 경북 상주에서 4남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1951년 3월 입대했다. 당시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참전한 그는 1951년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둘째 딸 반경아(71) 여사는 “아버지를 찾아 잠이 안 올 정도로 설?다”며 “어려서부터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이제라도 아버지가 계시다고,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일병은 1925년 경북 청도에서 6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아내와 두 살배기 딸을 둔 그는 1951년 2월 4일 참전했으며, 경기도 가평지구전투에서 전사했다. 전 일병의 동생 전춘식(83) 옹은 “형님의 유해를 찾아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손 일병은 1930년 경북 안동에서 3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스무 살이 된 1950년 11월 4일 결혼 1년여 만에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두고 참전했으며, 포항지구전투에서 전사했다. 아들 손태규(73) 옹은 “70년 동안 찾지 못한 유해를 찾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유가족 시료 채취에 응했는데 아버지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반가운 한편, 재가도 안 하고 평생 아버지를 그리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육군은 지난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도균(중장) 수도방위사령관 주관으로 6·25 전사자 강성기·김성근 일병의 발굴유해 합동 안장식을, 17일 고창준(소장) 37사단장 주관으로 조창식 일병의 안장식을 거행한 바 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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