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이랜드 상대 2-0 완파
승점 26… 올 시즌 첫 선두로 도약
보은 상무, 안상미 중사 결승 골
세종 스포츠토토 꺾고 2연승 달려
국군체육부대 남녀 축구팀이 프로·실업무대에서 나란히 승리를 신고하며 ‘국군의 힘’을 떨쳤다.
먼저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팀 ‘김천 상무’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지훈·박동진 상병의 두 골을 앞세워 이랜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7(7승 6무 4패)을 쌓은 ‘김천 상무’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 FC안양(이상 승점 26)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 선두로 나섰다. 또한 지난달 5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4승 4무를 기록,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김천 상무’의 첫 골은 강지훈 상병의 발끝에서 나왔다. 강 상병은 전반 35분 정원진 상병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우주성 상병이 머리로 연결하자 가슴 트래핑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김천 상무’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박동진 상병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절묘한 땅볼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선수 전원이 여군 부사관으로 구성된 여자축구팀 ‘보은 상무’도 지난 17일 충북 보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안상미 중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세종 스포츠토토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7라운드에서 창녕WFC를 꺾고 리그 첫 승리를 올린 이후 거둔 2연승이다.
이미연 여자축구 지도관은 “호국보훈의 달에 열린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끈끈한 전우애로 하나 돼 의미 있는 2연승을 일궈냈다”며 “앞으로도 강한 군인정신으로 어느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승 2무 4패)이 된 보은 상무는 오는 24일 화천 생활체육경기장에서 화천 KSPO를 상대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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