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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수호천사, 국군입니다

이원준

입력 2021. 06. 13   13:25
업데이트 2021. 06. 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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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나눔 실천한 장병들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171번째 헌혈을 하고 있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 김정학 상사.  사진 제공=이정재 대위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171번째 헌혈을 하고 있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부대 김정학 상사. 사진 제공=이정재 대위

14일은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 등이 지정한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이날을 맞아 오랜 기간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육군 구성원의 미담을 소개한다.

육군수방사 수호신부대 김정학 상사
소아암 환자들에 헌혈증 50장 기부

병과 특기번호 맞춘 171회 헌혈도

첫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예하 수호신부대에서 통신대 행정보급관으로 복무 중인 김정학 상사. 김 상사는 입대 후 16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전우들에게 자신의 헌혈증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전우 사랑을 실천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상사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둔 지난 10일 171번째 헌혈 기록을 달성하고, 지금까지 모은 헌혈증 50장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했다.

올해 초 병마와 싸우는 소아암 환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항암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 상사는 올해 목표를 ‘소아암 환자들과 그 가족에게 희망 선물하기’로 정하고 이번에 그 목표를 이뤄냈다. 그가 달성한 헌혈 171회 기록은 자신의 병과(정보통신) 특기번호 171에 맞춘 것이기도 하다.

김 상사는 “힘들고 아픈 소아암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멋진 군인이자 수호천사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민과 전우들에게 건강한 혈액을 전달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상사의 사랑이 담긴 헌혈증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 치료를 위해 48개 대학병원에 전달되며, 그 외에도 혈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해져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육군부사관학교 안귀용 군무원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00매
“나라의 희망 어린이들 건강해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부터 받은 기부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육군부사관학교 안귀용 전문교관. 사진 제공=이정민 대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부터 받은 기부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육군부사관학교 안귀용 전문교관. 사진 제공=이정민 대위

두 번째 감동의 주인공은 26년간 헌혈하며 모아온 헌혈증 10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 육군부사관학교 안귀용(전문군무경력관 나군) 군무원이다. 주임원사과정 전문교관인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혈액 수급난이 계속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백혈병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에 헌혈증 100매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안 교관은 군무원 임용 전 육군중령으로 예편했으며 전후방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현역 시절에도 도움이 필요한 전우들에게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부대 모범 간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 교관은 앞으로 헌혈 300회 달성과 헌혈증 200매 기부를 목표로 꾸준히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이 나라의 꿈이자 희망인 어린이들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헌혈증을 기부하게 됐다”며 “백혈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주임원사과정 전문교관으로서 교육에 입교한 주임원사들이 창끝 전투력이 발휘되는 현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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