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제6세대 유무인 전투기(FCAS)’ 개발
KIMA 뉴스레터 1004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미래 공중 전투 체계(FCAS). 사진 = 에어버스사 홈페이지
지난 5월 14일 독일 국영방송 『독일의 소리(DW·Deutsche Welle)』은 그동안 ‘유럽형 제6세대 전투기’ 개발에 참여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지적재산권과 부품공급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으나, 이들 3국 국방장관 간 연속 회담에서 ‘미래 공중전투체계(Future Combat Air System : FCAS)’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번 FCAS 계획은 지금까지 나토 회원국들이 전투기 개발에 투자한 비용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면서 과다한 연구개발 비용을 우려하는 독일 의회가 올해 9월 총선을 의식하여 예산 배정에 반대하여 그동안 추진이 어려웠으나, 다행히 독일 의회가 FCAS 관련 독일 지분 예산을 승인해 주어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제5세대 전투기가 주로 스텔스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였다면, 제6세대 전투기는 단일 동체를 의미하기보다, 유무인기 간 혼성팀, 장거리 작전반경 및 유무인간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전자전 성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공중 체계(Air System)로 보는 추세라고 전망하였다.
현재 미국이 제5세대 F-35 스텔스기에 이어 기존의 F/A-18E/F를 대체하기 위한 1000㎞ 작전반경과 유무인 혼성팀 구성이 가능한 차세대 공중 우세기(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NGAD) F/A-XX 계획을 추진 중이며, 영국은 이탈리아와 스웨덴과 함께 기존의 유로타이푼 전투기를 대체할 제6세대 템페스트(Tempest)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들 모두 2020년대 말 또는 2030년대 초반에 실전에 배치될 계획이다.
2019년 3월 30일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항공우주쇼에서 비행 중인 F-35 전투기. 사진 = 미 공군 홈페이지
반면, 유럽형 제6세대 FCAS는 2040년대에 실전에 배치할 계획으로서 가장 늦게 개발될 유럽 나토 회원국의 차세대 전투기이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공군용과 해군용 등 다목적 전투기로의 개발이다.
특히 프랑스 다소(Dassault) 항공개발사, 에어버스(Airbus) 그리고 탈레스(Thales)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 해군 차세대 항모에 탑재할 함재기로 운용될 예정이며, 2035년에서 2040년간에 실전배치를 전망하고 있으나, 대체 제4세대 전투기들이 다양하여 향후 세부 항공기 설계과정에서 참가국 간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으로 탑재 엔진이다.
현재 프랑스 사프란(Safran) 항공엔진과 독일 MTU 항공엔진이 경합 중이나, 가능한 동체를 작게 하는 개념이라서 아마도 프랑스 사프란 항공엔진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며, 2021년까지 사프란 항공 엔진사와 MTU 항공 엔진사가 각각의 50% 지분을 투자한 독자형 엔진 개발을 추진 중이나 불확실하다.
또한 기존 항공무장, 센서 및 전자전 장비 등 체계 외 통합체계(A System of Systems)이다.
이번 FCAS 계획은 이미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나, 참가국의 항공체계에 대한 지적 재산권 이전 문제가 대두되어 추진이 중단되었다. 다행히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어 각기 다른 체계들을 통합할 수 있게 되어 이를 FCAS 체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추진이 가능하였다.
아울러 기존의 유인 항공기 시나리오가 아닌, 유무인 혼성팀 개념에 의한 공중작전 시나리오이다.
프랑스, 독일과 스페인 3국은 이러한 복잡한 시나리오를 만족시키기 위해 FCAS 계획을 시제기 개발 단계를 2과정으로 나누어 1과정에서는 기존 유인기 시제기 기본 설계를 마치고, 1과정에서는 유인기와 함께 자선으로 운용될 무인기 시제기 기본 설계를 마무리하여 이를 통합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현재 FCAS 시제기 1과정은 지난해 2월부터 개시되어 약 18개월간 유인 시제기 기본 설계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후 무인 시제기에 대한 기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인 시제기 기본 설계는 프랑스 다소 항공 개발사와 에어버스사가 주도하며, 무인 시제기 기본 설계는 유럽연합 MBDA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항공기 엔진은 사프란과 MTU 항공엔진사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들 유인기와 무인기 가을 네트워크 시키고 적의 전자전 구현에 대비한 대전자전 체계는 프랑스 탈레스사가 담당하고 있다.
영국이 주도하여 개발 추진 중인 템페스트(Tempest) 전투기. 사진 = 영국 BAE 시스템사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프랑스 독일과 스페인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고 이탈리아와 스웨덴과 공동으로 별도의 템페스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자, 유럽연합이 구축한 항구적 체계 구축 프로그램(Permanent Structured Cooperation)과 유럽방위기금(European Defence Fund)이 이번 FCAS 계획에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개발 이후 적극적으로 도입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FCAS 계획에 의한 유무인 통합 시제기가 2027년에 개발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결국 유럽연합의 FCAS에 대한 연구개발 기금 지원과 FCAS 도입 대수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단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 출처:
The National Interest, February 16, 2019; Jane’s 360, March 23, 2020; Deutsche Welle, May 17, 2021; Global Security.org, May 17, 2021.
유럽형 ‘제6세대 유무인 전투기(FCAS)’ 개발
KIMA 뉴스레터 1004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미래 공중 전투 체계(FCAS). 사진 = 에어버스사 홈페이지
지난 5월 14일 독일 국영방송 『독일의 소리(DW·Deutsche Welle)』은 그동안 ‘유럽형 제6세대 전투기’ 개발에 참여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지적재산권과 부품공급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으나, 이들 3국 국방장관 간 연속 회담에서 ‘미래 공중전투체계(Future Combat Air System : FCAS)’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번 FCAS 계획은 지금까지 나토 회원국들이 전투기 개발에 투자한 비용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면서 과다한 연구개발 비용을 우려하는 독일 의회가 올해 9월 총선을 의식하여 예산 배정에 반대하여 그동안 추진이 어려웠으나, 다행히 독일 의회가 FCAS 관련 독일 지분 예산을 승인해 주어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제5세대 전투기가 주로 스텔스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였다면, 제6세대 전투기는 단일 동체를 의미하기보다, 유무인기 간 혼성팀, 장거리 작전반경 및 유무인간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전자전 성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공중 체계(Air System)로 보는 추세라고 전망하였다.
현재 미국이 제5세대 F-35 스텔스기에 이어 기존의 F/A-18E/F를 대체하기 위한 1000㎞ 작전반경과 유무인 혼성팀 구성이 가능한 차세대 공중 우세기(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NGAD) F/A-XX 계획을 추진 중이며, 영국은 이탈리아와 스웨덴과 함께 기존의 유로타이푼 전투기를 대체할 제6세대 템페스트(Tempest)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들 모두 2020년대 말 또는 2030년대 초반에 실전에 배치될 계획이다.
2019년 3월 30일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항공우주쇼에서 비행 중인 F-35 전투기. 사진 = 미 공군 홈페이지
반면, 유럽형 제6세대 FCAS는 2040년대에 실전에 배치할 계획으로서 가장 늦게 개발될 유럽 나토 회원국의 차세대 전투기이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공군용과 해군용 등 다목적 전투기로의 개발이다.
특히 프랑스 다소(Dassault) 항공개발사, 에어버스(Airbus) 그리고 탈레스(Thales)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 해군 차세대 항모에 탑재할 함재기로 운용될 예정이며, 2035년에서 2040년간에 실전배치를 전망하고 있으나, 대체 제4세대 전투기들이 다양하여 향후 세부 항공기 설계과정에서 참가국 간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으로 탑재 엔진이다.
현재 프랑스 사프란(Safran) 항공엔진과 독일 MTU 항공엔진이 경합 중이나, 가능한 동체를 작게 하는 개념이라서 아마도 프랑스 사프란 항공엔진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며, 2021년까지 사프란 항공 엔진사와 MTU 항공 엔진사가 각각의 50% 지분을 투자한 독자형 엔진 개발을 추진 중이나 불확실하다.
또한 기존 항공무장, 센서 및 전자전 장비 등 체계 외 통합체계(A System of Systems)이다.
이번 FCAS 계획은 이미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나, 참가국의 항공체계에 대한 지적 재산권 이전 문제가 대두되어 추진이 중단되었다. 다행히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어 각기 다른 체계들을 통합할 수 있게 되어 이를 FCAS 체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추진이 가능하였다.
아울러 기존의 유인 항공기 시나리오가 아닌, 유무인 혼성팀 개념에 의한 공중작전 시나리오이다.
프랑스, 독일과 스페인 3국은 이러한 복잡한 시나리오를 만족시키기 위해 FCAS 계획을 시제기 개발 단계를 2과정으로 나누어 1과정에서는 기존 유인기 시제기 기본 설계를 마치고, 1과정에서는 유인기와 함께 자선으로 운용될 무인기 시제기 기본 설계를 마무리하여 이를 통합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현재 FCAS 시제기 1과정은 지난해 2월부터 개시되어 약 18개월간 유인 시제기 기본 설계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후 무인 시제기에 대한 기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인 시제기 기본 설계는 프랑스 다소 항공 개발사와 에어버스사가 주도하며, 무인 시제기 기본 설계는 유럽연합 MBDA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항공기 엔진은 사프란과 MTU 항공엔진사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들 유인기와 무인기 가을 네트워크 시키고 적의 전자전 구현에 대비한 대전자전 체계는 프랑스 탈레스사가 담당하고 있다.
영국이 주도하여 개발 추진 중인 템페스트(Tempest) 전투기. 사진 = 영국 BAE 시스템사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프랑스 독일과 스페인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고 이탈리아와 스웨덴과 공동으로 별도의 템페스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자, 유럽연합이 구축한 항구적 체계 구축 프로그램(Permanent Structured Cooperation)과 유럽방위기금(European Defence Fund)이 이번 FCAS 계획에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개발 이후 적극적으로 도입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FCAS 계획에 의한 유무인 통합 시제기가 2027년에 개발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결국 유럽연합의 FCAS에 대한 연구개발 기금 지원과 FCAS 도입 대수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단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 출처:
The National Interest, February 16, 2019; Jane’s 360, March 23, 2020; Deutsche Welle, May 17, 2021; Global Security.org, May 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