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시대 수영성 연구의 사료로 큰 가치
외세 침략 대항한 국난극복의 현장
바다 한눈에 보이는 ‘영보정’ 복원
해산루·성벽 일부도 제 모습 찾아
옛 성곽 보존 위해 연구·발굴 지속
■ 5대 수영 중 하나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최고 사령부 역할을 했던 충청수영은 전라좌수영·전라우수영·경상좌수영·경상우수영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수영 중 하나다. 충청수영성을 제외한 나머지 수영성들은 대부분 일부 성곽만 남아 있거나 흔적을 찾기 어려운 상태여서 조선 시대 수영성 연구의 사료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물론 충청수영성도 완벽하게 복원된 상태가 아니라 일부만 남아 있지만, 성내에는 절경을 자랑하는 정자 ‘영보정(永保亭)’과 충청수영 관내의 빈민 구제를 담당하던 ‘진휼청(賑恤廳)’, ‘객사(客舍)’, ‘삼문(三門)’ 등이 제 모습을 찾았다. 또한 수군절도사가 생활하던 내아(內衙) 영역에 대한 발굴조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계란 모양으로 축조된 모습의 충청수영성은 1510년 수사 이장생이 돌로 쌓은 성이며 1896년 충청수영이 폐영된 뒤 방치돼 왔다. 현재는 아치형의 서문을 비롯해 성곽 1,650m가 남아 있다.
■ 서해안 지역을 보호하는 충청수영성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은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 왜구가 침탈을 방지하고, 충청도 지역의 수군 지휘부 역할을 하였다. 이에 수군 편제와 조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9호 보령 오천성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8월 24일 사적 제501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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