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본부-국방TV 협업 제2회 ‘청년 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 성료

송현숙

입력 2021. 05. 14   17:19
업데이트 2021. 05.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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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다 함께…육군 27사단 언어교류동아리 대상
총 177편 접수 47편 결선…온라인 투표 8만2674표 큰 관심

 

제2회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국방TV와 iMND, 나라사랑포털을 통해 특별 생방송 됐다. 사진은 페스티벌 현장 모습.  이헌구 기자
제2회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국방TV와 iMND, 나라사랑포털을 통해 특별 생방송 됐다. 사진은 페스티벌 현장 모습. 이헌구 기자

육군본부는 14일 “국방TV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한 제2회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177편의 접수작 중 47편이 결선에 진출, 동아리 활동 감동스토리를 소개하는 ‘드림다큐 등 4개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육군본부 심사 점수(50%)와 장병 모바일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육군 27사단 쌍독수리여단 언어교류동아리 팀이 드림배틀 대상 동아리로 선정돼 3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 상장, 포상휴가를 받았다.

국군복지포털(iMND·간부)과 나라사랑포털(병사)에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총 8만2674표가 모여 페스티벌을 향한 큰 관심을 입증했다.

청년DREAM 국군드림TF장 이준희 대령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청춘을 바치고 있는 청년 장병들이 군 생활동안 청년DREAM 국군드림 정책을 통해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군 복무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병영문화 정착과 군 전투력 증진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숙 기자


드림배틀 대상-27사단 쌍독수리여단 언어교류동아리


이 동아리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을 적용한 경우다.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는 용사들이 ‘혼자’보다 ‘함께’ 가는 길을 선택, 지식을 나누고 의욕을 북돋우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동아리 결성 후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 군 생활 틈틈이 하나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러 가지 언어까지 섭렵하려다 보니 중도 포기자도 있었고, 선뜻 가입하기 어려워하는 전우도 많았다. 그럴수록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서로를 독려하며 뭉친 결과, 느리지만 부원들의 언어능력이 점차 향상되는 것이 보였다. 신규 회원도 50% 증가했다

부원들은 사단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가운데 일과 이후와 주말에 휴대전화를 활용한 자기개발 활성화로 용사들이 활발하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과 여건을 마련해주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드림다큐 최우수- 9사단 전투동아리 ‘백마최정예’



‘백마 최정예’는 육군 최정예 전투원 선발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 9사단에서 결성된 육군 최초의 ‘전투동아리’.

전투 전문가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육군 최정예 전투원 선발에 전우들과 함께 도전하며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 역할을 완벽히 하는 것이 이 동아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들 동아리 역사는 그야말로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다.

동아리 결성 후 첫 도전은 평가 노하우와 경험자가 없어 도전자 전원이 탈락하는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탈락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방법을 도출하며 월 2~3회씩 꾸준히 동아리 활동을 한 결과 17년도 후반기 이후 탄생한 육군 최정예 전투원 47명 중 7명(전체의14%)을 9사단이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한 장소에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할 수는 없는 요즘은 SNS(밴드)를 활용해 부대별 동아리 활동 진행 상황, 개인별 훈련 후 공유, 운동 릴레이 등의 방법으로 소통하며 동아리 활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드림PLUS+ 최우수- 1사단 쌍용여단 영상 동아리 ‘마정플러스’


영상 동아리 ‘마정플러스’는 대대 애칭 ‘마정’과 꿈을 더한다는 뜻의 ‘(드림)플러스’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현재 5명이 활동 중이다.

김학준 병장이 중심이 돼 이 동아리를 결성한 계기는 ‘UCC(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였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전우들이 하나 둘 모였고, 공모전도 도전하고 있다.

영상 제작을 하면서 컴퓨터 사용이 어려워, 휴대전화로 영상편집을 하다 보니 결과물이 아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소재를 풀어가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올바른 언어사용 UCC 공모전’에서 여단장 표창, ‘군 인권 홍보 콘텐츠 공모전’에서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병장은 “부대에서도 영상 편집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육군에서 지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드림뿜뿜 로고송 최우수- 27사단 쌍독수리여단 1대대 동아리 ‘으라차차’



동아리명부터 기운이 넘치는 ‘으라차차’팀의 로고송은 ‘청년DREAM 국군드림’ 정책을 20대가 좋아하는 힙합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곡이다.

가사와 비트 등을 모두 이 동아리 용사들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특히 ‘DREAM’ 각 알파벳의 의미를 군 생활 경험에 빗대어 만든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동아리원들은 “군 생활 속에서 경험으로 얻었던 고귀한 가치들을 힙합으로 녹이니 오히려 쉽고 재미있게 전달이 된 것 같다”고 수상 비결을 꼽았다.

모포를 뒤집어 쓰고 녹음하고, 코로나19로 격리되는 인원까지 발생해 위기에 처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으라차차’하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용사들은 “페스티벌을 통해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분야를 도전 함으로써 자신감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뿜뿜 댄스 최우수-15사단 상무포병대대 댄스 동아리 ‘26댄스컴퍼니’



26댄스컴퍼니는 올해 3년 차다. 전공자, 비전공자할 것 없이 같이 춤을 추고 배우면서 선후임이 친목을 다지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아리는 춤에 대한 동경을 가진 용사들이 춤을 전공하는 용사들에게 ‘한 수 전수’를 부탁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열린 제1회 ‘청년DREAM 국군드림’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더욱 동아리 활동에 정진, 두 번째 도전 만에 최우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회보다 못한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 걱정도 있었지만, 한겨울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출품 영상을 촬영할 정도로 열정 가득한 이들이기도 하다.

앞으로 26댄스 컴퍼니는 전역하는 인원들이 생겨 멤버가 바뀌어도, 신구 팀원들이 하나돼 전통을 계승하고 군 생활도 알차게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드림뿜뿜 휴대전화를 활용한 악기연주 최우수- 5사단 본부근무대 연주밴드 동아리 ‘KEY-보드’



‘KEY-보드’ 동아리원들은 ‘스마트폰의 악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합동연주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연주밴드 동아리를 결성했다.

휴대전화로 곡을 연주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직접 곡을 작곡하고, 휴대전화로 연주하는 것에도 도전했다. 불가능은 없었다. 휴대전화로는 제대로 된 음악 연주를 할 수 없다는 인식을 깬 것은 물론, 이전에 듣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음악을 만드는 동안 부대 전우들의 지대한 관심도 받았다.

동아리원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군 생활이 시간 낭비가 아니라 기회의 시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는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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