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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사단/해군진기사] 공연 보며 노래하며…음악으로 마음 방역

최한영

입력 2021. 05. 14   16:29
업데이트 2021. 05.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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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사단 군악대, GOP장병 대상 음악회

‘뮤직 테라피(음악치료)’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음악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육체적 통증까지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를 맞아 음악으로 코로나 블루를 쫓는 부대들이 늘고 있다.

육군7사단 군악대로 구성된 소조밴드가 GOP 장병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 공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사단 군악대로 구성된 소조밴드가 GOP 장병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 공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사단 군악대는 24시간 경계작전에 몰두하고 있는 일반전초(GOP) 부대 장병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19일 불사조여단에서 시작한 음악회는 지난 14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민간단체들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GOP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공연을 계획했다.

3명의 보컬과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소조밴드는 사단 군악대 전문하사인 박예찬·전병찬 하사가 이끌었다.

박 하사는 “3월 말부터 매일 4시간씩 연습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보컬을 담당한 최도준 병장은 “군악대원으로서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용사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독수리여단 김범수 일병은 “필요한 악기들을 챙겨 험한 GOP까지 매번 오르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이렇게 좋은 공연을 준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매일 반복되는 경계작전 속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만열(중위·진) 군악대장은 “연주 실력이 뛰어난 두 전문하사를 중심으로 군악대원들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즐겁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다음 공연은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해군진기사, 전 부두 노래자랑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전 부두 노래자랑’에서 장병들이 재능을 뽐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전 부두 노래자랑’에서 장병들이 재능을 뽐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의 경우 노래자랑으로 코로나 블루 날리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진해기지 내 손원일 동상 앞에서 선진 군항문화 활착을 위한 전 부두 노래자랑을 개최한 것.

군악대대 정송희 하사와 김재성 일병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예심을 거쳐 최종 무대에 오른 진해기지 해·육상부대 장병 9개 팀이 노래와 댄스 등을 선보이며 재능을 뽐냈다.

특히 진기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군 내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공연자와 관객 간의 불필요한 접촉도 최소화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을 준수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한 것은 물론 노래자랑에 참여한 경연자들의 마이크 덮개도 개인별로 교체해 사용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덕진(소령) 군악대장은 “‘해군의 모항’ 진해지역 장병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시간이 되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성수·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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