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병영의 창

브레이브 보이스

기사입력 2021. 05. 13   17:23 최종수정 2021. 05. 13   17:25

우리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브레이브 보이스’로서
철통 같은 경계작전을 펼칠 것이다

최시훈 상사(진) 육군6사단 초산여단 개천돌진대대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이 장안의 화제다. 연수로는 5년, 일수로는 1854일 만에 음악방송 1등 트로피를 받은 그들의 얼굴엔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 멤버 모두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개성도 뛰어나 ‘왜 이제야 이 그룹이 알려졌지?’ 하는 물음이 곳곳에서 나왔다.

오늘날의 성과는 그들의 능력과 자격이 충분했기에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그러나 만약 도중에 지쳐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을 믿는 일. 브레이브 걸스가 보여준 열정에 완전경계작전 6주년의 쾌거를 이룬 우리 개천돌진대대원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개천돌진대대는 2015년 4월 23일 GOP철책을 전담하며 최전방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전담대대와 함께 도입된 광망, TOD, 중·근거리 카메라 등의 과학화경계시스템은 막강한 군사대비태세와 더불어 우리 군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과학화경계시스템 도입은 초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경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철저히 전방을 주시하는 토대가 됐다.

물론 좋은 장비가 있다고 만사형통인 것은 아니다.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의 능력과 자세도 중요하다. 기계를 조작하고 획득한 정보를 해석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각 소초, 중대(OP)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감시병들은 적의 사소한 움직임 하나 놓치지 않으며 적의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한다. 또한 수차례의 상황조치훈련과 차단작전훈련, 영상감시 최적화를 위한 전투실험 등 끊임없는 시스템 개선으로 공세적인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은 그들의 인내와 짙은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개천돌진대대의 완전경계작전 6주년은 선배 전우와 현 장병들이 흘린 땀과 눈물로 이뤄낸 성과다.

누군가는 이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6주년은 주어진 임무에 성실하며 부대가 하나의 비전과 목표로 임무를 수행한 결과다.

앞으로도 우리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브레이브 보이스(Brave Boys)’로서 어제와 다른 오늘, 이전과 다른 지금이라는 신념을 지키며 철통 같은 경계작전을 펼칠 것이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