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8전투훈련단 이재호 상사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헌혈증 기부

노성수

입력 2021. 05. 12   16:33
업데이트 2021. 05. 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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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
공로 인정돼 기부증서 받아
“아팠던 딸이 받은 도움 나누고 싶어”

 

해군8전투훈련단 이재호(오른쪽) 상사가 11일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로부터 기부증서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8전투훈련단 이재호(오른쪽) 상사가 11일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로부터 기부증서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8전투훈련단 예비역함정관리대대 이재호 상사가 딸의 백혈병 투병 당시 받았던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생명 나눔에 앞장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상사는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공로로 11일 기부증서를 받았다.

이처럼 이 상사가 생명 나눔을 실천한 것은 개인적인 아픔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10년 당시 만 3살이던 맏딸 희연(15) 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하게 된 것. 다행히 희연 양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받고, 골수를 공여받아 병마를 이겨낼 수 있었다.

이에 이 상사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주겠다고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헌혈을 실시했다. 특히 좋은 혈액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금연 등으로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상사는 최근 해군 전우 가족에게 헌혈증 25장을 기부하고, 희연 양의 이름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어린이를 위한 정기적인 후원도 지속하는 등 다양한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상사는 “내 자녀가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듯이 헌혈은 타인을 살리는 생명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과 헌혈증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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