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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평화 유지단’ 동명부대 24·25진 임무 교대

맹수열

입력 2021. 05. 11   16:16
업데이트 2021. 05.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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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통 최장기 해외 파병부대
현지인들 ‘신이 내린 선물’ 찬사

한석표(오른쪽·육군대령) 동명부대 25진 단장이 10일(현지시간)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다비드 스칼라브린 서부여단장으로부터 유엔기를 이양받고 있다. 동명부대 25진은 이날 지휘권 이양행사를 시작으로 UNIFIL의 일원으로서 레바논 평화유지 활동에 나서게 됐다.  부대 제공
한석표(오른쪽·육군대령) 동명부대 25진 단장이 10일(현지시간)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다비드 스칼라브린 서부여단장으로부터 유엔기를 이양받고 있다. 동명부대 25진은 이날 지휘권 이양행사를 시작으로 UNIFIL의 일원으로서 레바논 평화유지 활동에 나서게 됐다. 부대 제공

대한민국 최장기 파병부대로서 레바논의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동명부대 24·25진이 임무 교대를 했다.

동명부대는 10일(현지시간)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다비드 스칼라브린(이탈리아군 육군준장) 서부여단장 주관으로 지휘권 이양(TOA)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는 이임하는 17대 단장 문동수 육군 대령과 24진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롭게 임무를 수행하는 18대 단장 한석표 육군 대령을 비롯한 25진 장병들의 앞길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취임 단장 열병으로 시작된 행사는 태극기 게양, 유엔기 이양, 이·취임사, 서부여단장 훈시 순서로 진행됐다. 24·25진 장병들은 행사 내내 패기 넘치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4진 장병들과 함께 8개월 동안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문 대령은 이임사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복무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친지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5진을 이끄는 한 대령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불안정한 현지 정세 속에서도 레바논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15년 동안 이어온 동명부대의 전통을 잘 이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동명부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따라 2007년 창설·파견된 우리 군의 다섯 번째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파병부대다. 동명부대는 국군 역사상 유엔 소속으로 파병된 두 번째 전투부대이자 최장기 해외 파병부대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부대는 그동안 고정·기동 감시정찰을 통해 레바논 리타니강 이남으로 불법무기 및 무장세력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한편 태권도·한글 교실, 의료지원 등 다양한 민군작전을 펼치며 현지인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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