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원
발사준비부터 사격까지… 간편한 운용 피아식별기·2색 탐색기… 강력한 스펙
미스트랄에 비해 3㎏ 가벼워
기동부대 대한 방어 효과적
야간조준기로 야간 작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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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KPSAM·Korean Portable Surface to Air Missile) 신궁(新弓).
신궁은 ‘새로운 활’을 뜻한다. 이 무기체계는 기존의 외국산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미스트랄의 정비와 보수 관리에 대한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유도무기 개발에 따른 기술 확보와 외화 절감을 위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1995년부터 체계 개발에 들어갔고 2005년부터 양산해 야전 방공부대에 배치됐다.
대공포는 사거리 3㎞ 밖 표적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는데 이런 대공포와 함께 주로 기동부대나 주요 화력지원부대의 대공방어와 교량 및 협곡, 지휘·통신시설, 탄약창과 보급소, 비행장 등 취약지역의 사거리 3~5㎞의 대공방어에 효과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휴대용 대공유도무기(PSAM·Portable Surface to Air Missile)다.
신궁의 최대유효사거리는 5㎞, 유효고도는 3㎞다. 이 영역을 커버 하면서 피아식별기 및 야간조준기를 장착하고 있어 원거리에서 피아항공기를 식별할 수 있고 야간에도 작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신궁 유도탄의 무게는 15kg이며 길이와 직경은 각각 1.6m, 8㎝다. 미스트랄에 비해 약 3㎏ 정도 가벼우며, 길이도 20㎝가량 짧다.
이 유도탄은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의 공격으로부터 주요 부대 및 군사시설을 방호할 수 있도록 개발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이며 구성요소는 발사대, 피아식별기, 주·야간 조준기로 구성돼 이동과 설치가 쉽다.
신궁은 휴대용이지만 삼각대 형태의 발사 장비에서 운용된다. 발사관은 유도탄을 충격과 온도 변화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삼각대에 쉽게 장착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발사 시 목표물을 쉽게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
휴대하기 쉽고 가벼워야 함은 물론이다. 신궁의 발사관은 고강성이면서 제작성이 우수한 원통형 복합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피지원 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방호를 제공할 수 있으며 휴대가 간편해 기동부대에 대한 대공방어에도 효과적인 무기체계다.
신궁은 항공기의 엔진 열을 추적하는 적외선 호밍유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개념으로 운용된다. 특히 2색 탐색기를 적용해 플레어를 투하하는 적 항공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우수하다. 그리고 비행 중 비례항법(목표물의 진행방향을 예측해 미사일을 예상 명중점으로 바로 접근시키는 방법)과 표적 유도방식(미사일이 표적 전방에 이르렀을 때 표적 방향으로 선회각을 크게 해줘 표적 항공기의 동체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유도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적외선 호밍유도 미사일이 항공기 동체를 타격하기 전, 항공기 후미에서 나오는 배기열원을 공격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또한 근접신관 기능을 통해 미사일이 목표물의 일정 거리 내에 접근하면 폭발과 함께 700여 개의 파편이 발생, 표적물을 완벽하게 타격시키는 타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항력감쇄기가 장착돼 있으며 2016년 독자기술이 적용된 신궁은 시험사격을 통해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소속 1방공여단 명중대대 신궁운용요원 최재훈 상병은 “신궁은 가볍고 누구나 조작할 수 있도록 운용방식이 간편화돼 처음 신궁을 접한 사람이라도 짧은 시간 안에 운용법을 숙달해 사격할 수 있다. 숙련된 사수일 경우 사격 준비부터 사격까지 ○분 이내에 가능하며, 사격 준비가 된 상태에서 표적이 적으로 식별되면 10초 이내에 적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신궁은 IFF 버튼이 있어 불과 몇 초 만에 피아를 식별할 수 있으며 원거리 및 회전익 등 거리변화율이 적은 표적을 사격하는 확대경과 주간에 시계가 불량하거나 야간에 적 항공기를 포착할 수 있는 야간조준기도 탑재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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