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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드론마일즈 훈련체계’ 도입 추진

김상윤 기사입력 2021. 05. 05   15:06 최종수정 2021. 05. 05   15:18

감지·발사기 자체 개발 첫 시험 운용
교전 훈련 속 타격·방어 실전적 구현
야전 드론 운용·대응 능력 대폭 강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요원이 마일즈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시험 운용하고 있다. KCTC는 최근 드론마일즈 개발 등 차세대 과학화전투훈련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조종원 기자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이 ‘드론마일즈(Drone MILES) 훈련체계’ 도입을 추진, ‘차세대 과학화전투훈련’으로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래전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드론이 실전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첨단과학기술 기반 교전훈련 현장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될지 관심을 끈다.

KCTC는 4일 “현대 전장의 최신 변화 양상을 과학화전투훈련에 반영해 실전성을 도모하고자 21-3차 과학화전투훈련에서 마일즈 장비를 장착한 ‘공격드론’을 최초로 시험 운용하며 ‘드론마일즈 훈련체계’의 가능성과 실효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드론마일즈 훈련체계의 첫 시험 운용은 지난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21-3차 과학화전투훈련에 참가한 육군27사단 상승독수리여단전투단과 KCTC 전문대항군의 교전훈련에서 진행됐다.

전문대항군은 훈련장 능선 고지에서 훈련부대의 위치를 확인해 가며 ‘공격드론’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새로운 전술을 총 5회에 걸쳐 구사했고 차량 2대 완파, 사상자 5명 발생 등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훈련부대인 상승독수리여단전투단도 대공화망을 구성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발칸과 K2 소총으로 능동적인 대(對)드론 방어작전을 펼쳐 5회의 드론 공격 중 3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드론으로 타격하고, 이를 방어하는 전술적 움직임이 과학화전투훈련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일즈 장비는 실제 화기별 사거리와 특성을 모사하는 ‘발사기’, 발사된 레이저 정보를 정밀 감지하는 ‘감지기’ 등으로 구성된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다. 실탄 사격 없이도 실전적 훈련 상황을 조성해 효과적인 교전훈련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동안 KCTC의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에는 별도의 드론용 마일즈 장비가 없어 드론을 활용한 전투력 투사, 피해 묘사 등이 제한됐다.

이에 KCTC는 기존 마일즈 장비를 개조해 드론의 피격 여부를 구현해주는 감지기, 목표물에 포탄을 투여하는 발사기로 구성된 드론마일즈를 자체 개발하고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현재는 100~300m 떨어진 근거리에서 자폭공격이 가능한 또 다른 드론마일즈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장기적으로는 훈련부대와 전문대항군이 다수의 드론으로 실전과 같은 공방전을 벌일 수 있는 첨단 훈련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KCTC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소요 제기와 함께 실전적·과학적인 드론마일즈 연구·개발과 전투실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늘날 세계 군사 강국들은 미래전의 승자기 되기 위해 드론 등 무인화 전투체계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투 드론과 정밀화력체계를 연계한 전술이 실제 전쟁에서 재래식 전력·전략을 압도한 사례까지 등장했다.

육군도 올해 ‘드론봇전투체계’의 조기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이미 다양한 형태의 드론을 야전에 도입하고 있다. ‘교육훈련의 미래’라 불리는 과학화전투훈련에 드론마일즈 훈련체계가 조속히 구축돼야 하는 이유다.

KCTC 이진우(준장) 단장은 “드론마일즈 훈련체계 도입은 다양한 기상과 전장 상황에서 야전의 드론 운용 및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해 줄 수 있다”며 “또한 드론 운용의 전술적 제한점 도출, 전술적 운용능력 발전 등으로 육군 드론봇전투체계 조기 구축을 선도하며 ‘The 강한·좋은 육군’ 건설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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