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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호위함 5번함 진수식] 다시 태어난 ‘대전함’…대잠수함 작전 능력 강화

노성수 기사입력 2021. 05. 03   17:14 최종수정 2021. 05. 03   17:25

신형 호위함 5번함 3일 진수식
대잠어뢰·전술함대지유도탄 등 탑재
시운전 거쳐 내년 말 해군 인도 예정
부석종 총장 “해양력 핵심 역할 기대”
 
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부인 백미자 여사가 해군 관습에 따라 손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우리 해군의 신형 호위함(FFX Batch-Ⅱ) 5번함인 대전함이 영해 수호 임무 수행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해군은 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은 함정 건조 시 선체를 완성해 처음 바다에 띄울 때 거행하는 의식이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주빈으로 참석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서일준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승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최성목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40여 명이 자리했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부 총장은 축사에서 “국가 비전을 뒷받침할 해군력 건설은 해군 차원을 넘어 국가 해양력 구축의 핵심”이라며 “오늘 진수한 대전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진수식은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군함 진수식을 주관한 이후 여성이 진수줄을 자르는 것이 전통으로 정립됐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서도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부 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손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어 부 총장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했다.

대전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무게 2800톤으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예인 선배열 음탐기 및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해군은 호위함 함명으로 특별시·광역시 등 지명을 사용해온 제정원칙에 따라 신형 호위함 5번함을 대전함으로 명명했다. 대전함은 과거 우리 해군에서 사용됐던 함명이다. 지난 1945년 미국에서 건조돼 197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 인도됐던 대전함(DD-919)은 영해수호 임무를 마치고 2000년 3월 퇴역했다. 그리고 이날 진수식을 통해 21년 만에 신형호위함으로 부활했다. 대전함은 시운전 평가기간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대전함은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이 향상됐고 특히 대잠능력이 강화돼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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