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최정예 교수와 함께 육·해·공군 장교 양성 체계 구축

노성수

입력 2021. 04. 30   17:38
업데이트 2021. 05. 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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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리더 양성 앞장서는 세종대학교


전자공학 위주 기계·조선공학 교육
잠수함 관련 수중음향 과목 등 차별화
비행 시뮬레이터로 적응 훈련도
예비역 장교들, 교수진으로 포진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 2학년 이호진 학생이 김대중 교수의 지도 아래 실제 비행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 2학년 이호진 학생이 김대중 교수의 지도 아래 실제 비행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우리 군의 숙제 중 하나가 우수 초급장교 확보다. 학생군사교육단(ROTC) 지원율이 줄면서 사관학교 출신만으로는 초급장교를 충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군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비사관학교 중 초급장교 양성 엘리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군사학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세종대학교는 육·해·공군 장교를 모두 양성하는 교육체계 구축으로 국방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 여건에서 최정예 교수진과 함께 미래 전장을 이끌 각 군 장교를 육성하는 세종대학교를 찾았다. 글=노성수/사진=이경원 기자

육·해·공군 장교 양성 교육체계 구축

지난 1940년 경성인문학원을 모태로 설립된 세종대는 ‘민족의 성군’ 세종대왕의 기치를 담아 교육이념을 실천해 온 명문 사립대학교다. 1954년 수도여자사범대학으로 승격된 이래 1970년 지금의 세종대로 교명을 변경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했고, 1987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됐다. 특히 육·해·공군을 양성하는 교육체계 운영으로 장교 후보생을 배출하고 있다.

먼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지난 2011년 6월 해군과 체결한 군사학 발전협력 합의서에 따라 설립돼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국방을 책임질 해군 장교 후보생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해, 해군으로부터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국내 최고 군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진으로부터 해군 장교로서 요구되는 기본 지식과 군사학 교육과정을 통한 지휘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학교는 해군의 주요 전략무기인 잠수함 관련 수중음향 과목을 비롯해 디지털 신호처리, 레이더 공학 등을 전공과목으로 편성해 차별화된 전문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으로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공군 전투조종사와 항공우주 전문인 양성에 특화된 학과다. 지난 2017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해부터 매년 25명씩 선발해 항공우주 공학 관련 학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군 장교로 임관하는 학생들을 위해 군사학 기초 관련 과목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4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공군 학사 장교 훈련과정에 입과 후 소정의 훈련에 참가한다. 이어 공군에서 운영하는 조종교육에 입과해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과정을 밟게 된다. 군 복무기간은 교육기간을 포함해 약 13년이며 각자 의지에 따라 장기근무가 가능하다. 만약 조종훈련을 마치지 못할 경우엔 일반병과로 전환해 약 7년간 공군에 의무복무하게 된다.

이 밖에 정보보호학과는 지난 2017년 육군과 군 사이버 우수인력 육성 협약을 체결한 후 전공과 군 복무, 취업까지 연계하는 탈피오트 제도를 도입해 육군 장교 육성과정인 ‘사이버 국방트랙’을 실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정보보호학과 등 학생들은 재학 중 육군이 요구하는 8개 과목을 이수할 경우 장교 선발 시 잠재역량 가산점을 부여받고, 면접 시에도 우대받는다. 또한 장교로 임관할 경우 사이버 방호센터 등 대학전공을 살릴 수 있는 부대에 근무하게 된다.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이 해군 함정에 편승해 연안실습에 참가한 모습.  세종대 제공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이 해군 함정에 편승해 연안실습에 참가한 모습. 세종대 제공
 

전문적 교육·최정예 교수진 갖춰

세종대 교육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정예 장교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환경에서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 함정·항공기·잠수함 및 첨단 무기체계와 관련된 제어공학, 신호처리, 시스템공학 등 교과목을 중점 개설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양탐사, 요트스쿨 등 해양스포츠 참가는 물론, 해군에서 실시하는 연안항해 실습, 해군순항훈련 구간편승 등에도 참가할 수 있다.

항공시스템공학과에서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제 비행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터를 통한 사전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실제 비행 시 겪을 수 있는 신체 반응에 적응하기 위한 항공생리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세종대는 최고의 국방 인재를 키우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최정예 교수진도 갖췄다.

국방시스템공학과에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김판규 전 참모차장, 김기재 전 항공병과장, 김진황 전 해난구조전대장, 김지원 전 광개토대왕함장 등 해군 주요 해·육상부대 지휘관을 역임한 예비역 해군 장교들이 석좌교수 및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항공시스템공학과도 이왕근 전 공군참모총장, 강병철 전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김재범 전 공군대학 학장, 김대중 전 합동군사대학 연구관 등 공군 및 우주항공분야 연구기관에서 근무한 예비역 공군장교들로 교수진을 갖췄다.

제33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심승섭 석좌교수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국가 이윤의 사활이 걸린 곳이 바다”라고 강조한 뒤 “이처럼 중요한 바다를 지키는 리더로 활약할 해군 장교를 양성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판규 석좌교수 역시 “미래전장은 합동전력에 의한 합동전인 만큼 육·해·공군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장교를 한 곳에서 양성하는 세종대의 가치는 매우 크다”며 “완벽한 교육시스템 아래 양성된 인재들이 앞으로 국가와 군을 이끌 정예장교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인터뷰] 홍 우 영 세종대 공과대학장·예비역 해군대령
“군사 지식은 물론 애민정신 갖춘 리더로…”


“국가와 군을 위해 활약할 미래 국방 리더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홍우영 공과대학장은 장교를 희망하는 인재들이 육·해·공군을 모두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운영 중인 세종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대는 타 군사학과와 달리 첨단화되는 무기체계의 공학적 원리에 초점을 맞춰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이는 학생들이 장교로 임관해 의무 복무기간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할 경우 사회 연계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완벽한 교육환경을 통해 역량을 키운 학생들이 실무에 나가서도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공과대학장은 “졸업생들 중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일부는 장기복무로 군에 기여하고 있다”며 “교수진들은 지식뿐만 아니라 경험적인 면까지 전해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군을 이끄는 장교가 갖춰야 할 덕목을 강조했다.

“세종대왕이 서민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것처럼 각 군 장교들도 애민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학생들이 군사적 지식뿐만 아니라 장병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육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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