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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군단] 다친 팔 아파도 시민 구한 뿌듯함이…

김상윤 기사입력 2021. 04. 13   17:14 최종수정 2021. 04. 13   18:20

육군7군단 방공대대 남형래 일병

만취 상태로 무단횡단하던 여성을 몸을 날려 구해낸 육군7군단 방공대대 남형래 일병. 남 일병은 이 과정에서 당한 부상으로 4주간 깁스 치료 중이다. 

 부대 제공

지난달 13일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 도로. 만취 상태였던 한 20대 여성이 비틀거리며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와 인도 사이를 아슬아슬 오갔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이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한 남성이 부상을 각오하고 몸을 날려 여성을 구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7군단 방공대대 남형래 일병이다.

남 일병은 당시 휴가 중 지인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 중이었다. 처음 상황을 목격했을 때 남 일병은 위험을 감지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 대상이 술에 취한 여성이었고, 주변에 다른 행인도 많았기 때문. 남 일병이 잠시 고민하던 사이, 도로 위에 올라선 여성 쪽으로 한 차량이 속도를 높이며 달려왔다. 충돌까지 몇m도 남지 않은 아찔한 상황. 남 일병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바로 현장으로 뛰어간 남 일병은 여성을 두 팔로 감싼 뒤 과감히 인도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다행히도 여성은 무사했다. 감싸 안은 팔을 끝까지 풀지 않은 남 일병 덕분에 작은 상처도 없었다. 그러나 남 일병은 크고 작은 찰과상과 함께 오른쪽 팔의 근육이 파열됐다. 약 4주간의 깁스 치료가 필요한 상당한 부상이었다. 다음 날 여성은 남 일병에게 연락해 감사를 전하며 치료비를 내겠다고 했다. 그러나 남 일병은 마음만 받겠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이 사연은 남 일병이 지난달 17일 휴가 복귀 후 2주간 격리 생활을 한 탓에 뒤늦게 전해지게 됐다.

남 일병은 “해당 여성이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한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나갔다”며 “아직도 다친 팔이 아프지만, 군인으로서 국민을 구했다는 뿌듯함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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