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교육사]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교육 현장 배치

노성수

입력 2021. 04. 05   16:18
업데이트 2021. 04. 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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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 예속 행사 가져
전투지휘실 등 최신 훈련시설 구비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 의무실·병상
해난·재난사고 발생 시 구조 지원
 
해군 최초의 훈련함 한산도함이 교육 현장에 배치돼 5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예속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강동훈(앞줄 가운데) 사령관을 비롯한 부대 관계자, 승조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홍석진 하사
해군 최초의 훈련함 한산도함이 교육 현장에 배치돼 5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예속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강동훈(앞줄 가운데) 사령관을 비롯한 부대 관계자, 승조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홍석진 하사

지난해 10월 취역한 ‘해군 최초의 훈련함’ 한산도함(ATH-81·4500톤급)이 교육 현장에 배치됐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5일 진해 군항에서 강동훈 사령관 주관으로 해군의 첫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의 예속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부대 지휘관 및 참모, 한산도함 승조원 등이 참석해 개식사, 국민의례, 예속신고, 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산도함은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훈련 목적으로 건조됐으며 지난 2018년 11월 16일 진수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22일 취역식을 갖고 해군 함정 목록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해군 교육사에 예속된 첫 번째 함정이 됐다.

함명 ‘한산도’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삼아 약 4년간 조선 수군을 양성하고, 한산도 해전을 계기로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한 곳이다.

한산도함은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과 200명을 동시 수용하는 대형 강의실을 포함해 4개 강의실을 갖췄다. 또한 조함·전투지휘·기관 실습실 등 최신 교육훈련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대량 전상자가 발생할 경우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치료함(CRTS·Casualty Receiving and Treatment Ship)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한산도함은 교육 임무에 배치돼 장병, 사관생도·후보생 등의 함정실습과 각종 훈련을 지원하고, 해난 및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구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 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한산도함은 교육사 최초의 예속함정으로서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가치를 지녔으며 충무공 정신과 한산도해전의 승전혼이 깃든 함정”이라며 “교육훈련함정으로서 모든 승조원이 본보기가 돼 ‘한산도 스탠더드’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더욱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필승해군 전통 계승에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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