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2함대사령부, 부천함 전역식

노성수

입력 2021. 03. 25   16:24
업데이트 2021. 03. 25   16:30
0 댓글
30여 년간 서해 철통 수호…모든 임무 마치고 전역
300여 회 경비 임무·70회 기동훈련
NLL 경비·어로보호작전 등 맹활약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부천함이 25일 진해기지 군항에서 전역식을 갖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부천함은 지난 30여 년간 300여 회의 경비 임무와 70회 이상의 기동훈련에 참가하며 서해수호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부대 제공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부천함이 25일 진해기지 군항에서 전역식을 갖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부천함은 지난 30여 년간 300여 회의 경비 임무와 70회 이상의 기동훈련에 참가하며 서해수호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부대 제공

해군2함대사령부(2함대) 부천함(PCC-773·1200톤급)이 30여 년의 서해 수호 임무를 마치고 오는 31일 명예롭게 현역을 떠난다.

이에 앞서 해군은 25일 진해기지 군항에서 8훈련전투단장 주관으로 부천함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전역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외부인 초청 없이 부천함장, 주임원사 등 주요 군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전역명령 낭독, 해군작전사령관 표창 전도 수여, 취역기 강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은 전역 함정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부천함은 2함대에 예속된 이후 함대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전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서해를 철통같이 수호했다”며 “부천함이 남긴 훌륭한 발자취를 해군 장병들과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9년 5월 4일 취역한 부천함은 15번째 포항급 초계함으로 76㎜·40㎜ 함포 각 2문, 미스트랄, 하푼, 경어뢰 및 폭뢰 등의 무장을 갖췄다. 1990년 8월 1일 2함대로 예속된 부천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 임무, 어로보호작전, 밀입국 선박 단속지원 등 서해 책임해역 수호를 완수했다.

특히 ‘바다에서 오는 적은 반드시 바다에서 격멸한다’는 신념 아래 300여 회의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70회 이상 기동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2015년 해경 헬기 추락 당시에는 탐색 기동을 펼쳤으며 2016년 태풍 피해 지역 복구 대민지원에 나서는 등 우리 군의 전투준비태세 완비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에도 앞장섰다.

김정철(중령) 부천함장은 “지난 30여 년간 우리 영해 수호 임무를 완수한 부천함의 마지막 함장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수많은 선배 전우들과 서해를 수호한 부천함의 활약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