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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우일신’ 유능한 신임 장교 육성

입력 2021. 03. 18   15:52
업데이트 2021. 03.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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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 인 대위 
육군보병학교 2교육단
이 재 인 대위 육군보병학교 2교육단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육군보병학교는 지난해 입교한 1800여 명의 예비 소대장들을 한 건의 사고 없이 유능한 전사로 육성·배출했다. 특히 신임 장교 전원을 특급전사로 육성해 잘 쏘고, 잘 뛰며, 조국에 충성하는 인재로 키웠다.

우리는 지난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의 교육 성과와 상급부대 지침을 토대로 ‘신임 장교 교육의 완전성 구비’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실전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의 정착이다. 우리는 전투임무 위주 교과 방침에 따라 화력 요청, 편제화기 사격, 도시지역작전 등 개인 전투기술과 전술을 숙달할 수 있는 과목들의 시간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새로 편성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을 통해 교육생들이 전장 상황을 체험하고 소부대 전투기술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전에서 운용 중인 차륜형 장갑차 교육을 위해 올해부터 관련 전술과 편제장비 교육을 실시하고 전력화 시기를 고려한 단계별 교육체계도 발전시키고 있다.

두 번째는 스마트 러닝 체계를 통한 학습환경 개선이다. 올해부터 육군보병학교는 교육생 1인당 노트북 1대를 보급해 학교 내 어느 곳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노트북 보급에 그치지 않고 기존 서책형 기본교재를 디지털화하고 양질의 영상강의도 준비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단 홈페이지 배너를 개선하고 무선 중계기도 추가 설치했다.

마지막으로는 육군의 모범과 표상인 교관의 역량 강화다. 우리 교육단의 새로운 교관 22명은 8주에서 10주간의 교관 자격심사를 거쳤다. 심사 통과 이후에도 과목 연구와 자체 과목별 세미나 등으로 지속적인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교리개선과 전투발전 제안도 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의 학교생활 향상 방안을 토대로 교육생들이 능동적으로 리더의 자질을 구비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교관은 훈육·참모업무 소요를 최소화해 자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의 목표는 전술·전기·절차를 체득하고 체력·사격 등 기본전투기술이 완성된 초급지휘관 및 지휘자 육성이다. 이를 위해 교관은 군사전문성과 탁월한 전술적 식견을 겸비하고, 학습자 중심 참여형 교육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 이렇듯 우리 교관들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으로 교육을 준비했다.

많은 부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라는 현실도 눈앞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그랬듯 올해도 교육생들과 교관들이 함께 흘리는 땀과 눈물로 값진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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