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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처중 독자마당] 코로나 이후의 세계

기사입력 2021. 03. 15   16:28 최종수정 2021. 03. 15   16:29

김 처 중 육군35사단 천천계북면대장·군무사무관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한가운데 서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향후 수년간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 말하는 미래학자의 조언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 닥칠 위험을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현재의 팬데믹은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손실, 위험성, 비용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19가 앞으로 미칠 잠재적 영향 중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으로 재택근무 증가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물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재택근무 확산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업무구조의 변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둘째, 의료 분야 쏠림 현상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의료 분야는 향후 10년간 급격히 성장할 것이며 의료 관련 직종이 다양화될 것이다. 고령화 인구 증가로 의료 소요가 크게 증가하고 치료보조사, 개인 간병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관련 직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한 직업군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의료기기 및 개인용 의료 보호구의 공급 확대도 전망된다.

셋째, 온라인 교육 확대로 인한 교육체계 변화다. 온라인 플랫폼 강의의 성장으로 캠퍼스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 학사 학위를 받으며 원격으로 석사 학위를 심사받게 될 것이다. 수백만 원의 학비를 내고 교육받았던 온라인 이전 시기에 비해 많은 사람이 교육 혜택을 누릴 것이며 부실대학은 머지않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홈스쿨링에 대한 인식 전환과 변화도 지속적으로 감지된다. 학교라는 물리적 건물 안 교육시스템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으려는 부모와 자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간파해야 한다.

넷째,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절감 등이다. 재택근무 확대로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으니 석유·천연가스 등의 수요가 감소해 미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의 광범위한 확대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앱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고, 물류창고 및 유통센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신선식품 상업 유통망의 취약으로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거나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부정적 변화로는 사무실 수요 감소로 실업률 증가, 자영업 가게 수요 감소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사회단절로 인한 신체 피로도 증가, 여행 및 관광과 레저 산업의 심각한 여파 등이 계속될 전망이기에 신속한 사회 전반적인 대응책이 절실히 필요하겠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미래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감지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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