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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기와 현상에 대해 멤버 은지도 공감하면서 위문열차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저희가 위문 공연을 정말 많이 갔어요. 그래서 장병들과의 추억이 정말 많은데 무대를 할 때마다 앞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함께 노래해 주시고 춤도 춰 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에너지를 받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달 초 올라온 유튜브 영상 ‘브레이브걸스 롤린 댓글 모음’의 경우, 조회수 624만에 댓글만 1만9000여 개가 달렸다. 댓글 내용을 살펴보면, “14년도 군번 병장 때, 우리 부대에 위문공연을 왔다. 멤버 중 한 명이 많은 분이 우릴 잘 모르시지만 우린 부대 공연 갈 때마다 정말 행복하고 장병들 열정에 다시 힘을 얻어 간다고 말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빛을 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ID more kick j)” “유튜브 알고리즘의 힘, 대한민국 국군장병의 힘, 위문공연의 힘.(ID 김형우)” “백령도 해병대 공연 6분을 위해 배로 차로 12시간을 달려와 준 그녀들은 충분히 사랑받아야 한다.(ID 진라면 순한맛)” “이 노래가 군인들의 삶에 힘이 됐고, 저 군인들이 전역하고 나서도 잊지 않았기 때문에 재조명될 수 있었던 거 같다.(ID 지환이)” “이제 가요계는 예비역이 움직인다.(ID Mk C)” 등의 의견이 있다.
멤버들은 댓글을 일일이 찾아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신보 활동 시기는 물론 비활동 시기에도 꾸준히 위문열차 공연에 출연했다. 사실 외부 공연보다 출연료도 적고, 지방 공연이 대다수인데 흔쾌히 달려간 이유가 궁금했다.
“위문열차 공연을 갈 땐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이동 시간이 길어요. 다섯 시간 정도 갈 때도 많은데 그래도 항상 위문 공연을 하고 나면 즐거웠던 기억뿐이더라고요. 장시간 이동하면서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고 또 항상 애써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응당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유정)
위문열차 공연 가운데 가장 오래 기억되는 무대는 어디일까?
“아무래도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분들 정말 유명해지셨어요~. 이제 유튜브에 얼굴 박제되셨어요. ‘롤린’을 너무 완벽하게 커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민영)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이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현역 장병들도 많다. 언제쯤 만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은지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빨리 다시 만나 뵙고 싶어요. 다시 한 번 함성과 그 열기를 느껴보고 싶어요. 다음번에 갈 때는 또 감회가 다를 것 같아요. 얼른 봬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으로 예능이나 라디오 등에 출연할 계획인 브레이브걸스는 예비역을 비롯한 팬들의 응원을 발판 삼아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군 장병에게 전하는 말들에 멤버들의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항상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국군 장병 여러분! 항상 건강 챙기시고 하루빨리 다시 만나고 싶어요. 고맙고 사랑해요!”(민영)
“나라 지키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수고스러울 텐데 브레이브걸스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른 시일에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유정)
“국군 장병 여러분 앞에서 함께 다시 즐기며 무대를 하고 싶고 이미 전역한 예비군분들께도 아직 롤린을 잊지 않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유나)
송현숙 기자
[밈(meme)]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파급력을 가진 재미있는 사진·영상·트렌드 등을 의미하고, 밈 문화는 이러한 콘텐츠를 해석해서 재가공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가수 비의 ‘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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