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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해병대 학군장교 임관식

윤병노 기사입력 2021. 03. 01   13:27 최종수정 2021. 03. 01   15:35

미래 호국간성 주역 신임 장교 3739명 ‘첫발’
대통령상 박관용·김민재·배성우 소위
독립유공자 후손·3대 가족 등 화제 풍성


지난달 26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1년 학군장교 통합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신임 장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축사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

미래 호국간성이 될 ROTC 신임 장교들이 임관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미래 호국간성이 될 육·해·공군과 해병대 신임 소위 3739명이 임무 완수를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와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ROTC·학군단)은 지난달 26일 2021년 학군장교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오전 학군교에서 열린 통합 임관식은 서욱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으며, 전국 117개 ROTC 대표 1명씩이 참석했다. 통합 임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과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으며,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전국 117개 학군단은 이날 오후 자체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 소위는 여군 375명을 포함해 육군 3388명, 해군 103명, 공군 129명, 해병대 119명이다. 이들은 대학 1·2학년 때 학군장교후보생으로 선발된 후 3·4학년 동안 전공 학위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 임관종합평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박관용(육군)·김민재(해병대)·배성우(공군) 소위가 수상했다. 박 소위는 “대통령상을 받게 된 2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부모님과 동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정진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학군장교의 역사는 곧 국방의 역사이자 우리 국군과 대한민국의 발전사”라며 “이제는 신임 장교 여러분들이 학군 장교단의 빛나는 명예와 전통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어 “자신보다 부하와 임무를 먼저 생각하는 책임 있는 장교,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동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국민과 군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부여된 소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관식에서는 화제의 인물이 풍성했다. 이충환 육군소위와 서현재 공군소위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이 소위의 5대 조부(현조부·玄祖父)인 고(故) 이긍하 선생은 조선 말기 의병장 원용팔의 참모장으로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활동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8년 3월 1일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 소위는 “대대로 이어온 독립정신을 계승해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서 소위의 고조부 고 서효신 선생은 국권 회복을 위한 의병활동을 했으며, 감은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워 1996년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조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인원도 있다. 박범진 육군소위의 조부 박준근 옹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다부동 전투와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전해 육군대위로 전역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박준영 육군소위의 조부 고 박성식 옹은 6·25 때 멸공전선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임태건 육군소위의 조부 고 임광수 옹도 6·25 참전용사로 저격능선 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유호종 공군소위의 조부 고 유희병 옹은 전투경찰로 6·25 낙동강 전선 전투 등에 참전했다. 황대영 해병소위의 조부 고 황회현 소령은 백마고지 전투 등지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황 소위의 아버지는 전문사관 3기 육군 대위로 전역해 3대(代) 장교 가족이 됐다.

김민겸·임재우·윤재준 육군 소위는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이다. 김 소위의 할아버지(김선태)는 학군 7기, 아버지(김영찬)는 학군 34기다. ▶관련기사 10면

임 소위의 할아버지(임종무)는 학군 3기, 아버지(임인호)는 학군 31기다. 윤 소위의 할아버지(고 윤정식)는 학군 7기, 아버지(윤진욱)는 학군 32기다.

김상엽·강태웅 육군소위와 박지수 공군소위도 3대 장교 가족이 됐다. 김 소위의 할아버지(김화일)는 갑종장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쟁 참전무공포장, 보국포장 등을 받았다. 작은아버지 김위득 중령은 학군 33기로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 소위도 할아버지(강석철·갑종장교)와 아버지(강유권·학군 27기)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했다. 박 소위의 외할아버지(이진길)는 육군중령으로 예편했으며, 아버지(박형건)는 현역 공군대령이다.

같은 대학 학군장교 출신의 아버지와 아들·딸도 눈길을 끌었다. 군산대학군단 조현우 육군소위의 아버지는 현재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는 조정남 육군중령이다. 조 소위의 여동생(조현아) 역시 군산대학군단 61기 후보생이다. 이들 가족은 이웃을 위한 생명 나눔에도 정성을 다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아버지 조 중령은 헌혈 명예대장(207회)을 받았으며, 가족의 헌혈 횟수는 387회에 달한다. 조 중령과 조 소위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예비 공군 3부자도 탄생했다.

윤태민 공군소위가 주인공으로 윤 소위의 아버지 윤유준 준위는 18전투비행단에서 항공기 기체정비 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형 윤태성은 오는 5월 공군 부사관 239기로 임관할 예정이다.

3개의 군번을 갖게 된 장교도 있다.

태형준 육군소위는 2016년 6월 51사단에서 소총수로 복무하다 전문하사에 지원해 동원업무지원담당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전문하사로 근무하던 2018년 장교의 꿈을 갖고 휴학 중이던 대학의 학군장교에 지원했다. 임성욱(형)·임성환(동생) 육군소위는 쌍둥이 형제로 동시에 임관했으며, 서명철 육군소위는 임관을 앞두고 치러진 상명대학교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해 문무(文武)를 갖춘 장교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윤병노/사진=조종원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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