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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애국지사, 정기적 한방 의료서비스 받는다

임채무

입력 2021. 02. 22   16:49
업데이트 2021. 02.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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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자생의료재단 업무협약
병원장이 자택 찾아 침 치료·한약처방
독립유공자 승일병 지사 첫 진료 혜택
 
황기철(왼쪽) 국가보훈처장이 22일 신민식(오른쪽)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함께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서비스 지원을 위해 승병일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 승 지사를 위문하고 있다. 이날 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생존 애국지사의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침 치료와 한약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훈처 제공
황기철(왼쪽) 국가보훈처장이 22일 신민식(오른쪽)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함께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서비스 지원을 위해 승병일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 승 지사를 위문하고 있다. 이날 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생존 애국지사의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침 치료와 한약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가 자생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존 애국지사에게 정기적으로 한방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22일 자생의료재단과 함께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령 독립유공자의 건강지원과 예우를 위한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애국지사 인근 지역의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이 직접 생존 애국지사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첫 의료서비스는 3·1절을 일주일 앞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수서동 소재 승일병 애국지사의 자택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기철 보훈처장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함께했다. 특히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승 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의사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신 위원장이 직접 진료를 봤다.

이날 의료서비스를 받은 승 지사는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혈맹단’을 조직해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광복과 함께 석방됐다. 승 지사는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6·25전쟁 당시 육군 대위로 낙동강 방어 작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황 보훈처장은 협약식에서 “3·1절을 앞둔 시점에서 생존 애국지사들을 위한 한방주치의 사업을 자생의료재단과 함께 추진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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