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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 F-4EJ 카이 팬텀Ⅱ 전투기 퇴역

맹수열

입력 2021. 02. 19   16:18
업데이트 2021. 02.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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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F-35 계열 지속 도입…주력 전투기로 활용


최근 완전히 퇴역한 일본 항공자위대의 F-4EJ 전투기.  출처=janes.com
최근 완전히 퇴역한 일본 항공자위대의 F-4EJ 전투기. 출처=janes.com

일본 항공자위대의 F-4EJ 카이 팬텀(Kai Phantom)Ⅱ 전투기가 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항공자위대는 F-4EJ 전투기 시대를 마감하고 F-35A·B 전투기를 주력으로 하는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항공자위대는 최근 이바라키현 히아쿠리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7비행단 예하 301전술전투기전대를 미사와 공군기지로 이동시켰다. 301전대는 미사와 기지에서 F-35A 전투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재편됐다. 이와 함께 50년 가까이 운용되던 마지막 F-4EJ 전투기도 퇴역했다. 하지만 항공자위대 항공개발시험비행단은 오는 3월까지 F-4EJ 전투기를 장비시험 플랫폼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맥도넬 더글러스의 도움을 받아 일본이 운용할 F-4EJ 전투기 138대를 1966년 면허 제작했다. F-4EJ는 당시 미국이 운용하던 F-4E 전투기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졌지만, 일본의 전수방어태세에 맞춰 비행 중 재급유와 지상공격 능력은 제거했다. 일본의 첫 F-4EJ 전투기는 1972년 8월 히아쿠리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301전대에 배치됐다. 다음 해부터는 완전 작전가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일본은 F-35 계열 전투기를 도입, 주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방위백서에 따르면 항공자위대는 이번에 퇴역한 F-4EJ 전투기 26대 외에 F-15J/DJ 201대, F-35A 전투기 17대, F-2 전투기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여기에 F-35A 전투기 42대를 주문하는 한편 추가로 F-35A 전투기 63대와 F-35B 전투기 42대도 구매 요청했다.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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