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9사단, 철야 소부대 전술훈련
소대 단위 3개 조 편성 순환식 실시
시뮬레이터 활용 가상 전투도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육군9사단 전차대대 소부대 전술훈련에서 K1E1 전차가 거센 눈보라를 뚫고 가상의 적 거점을 향해 힘차게 기동하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갑자기 쏟아진 폭설과 함께 육군9사단 전차대대의 철야 소부대 전술훈련이 시작됐다. 점점 거세지는 눈발,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 K1E1 전차가 내뿜는 거친 기계음이 훈련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임무를 부여받은 전차들이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거침없이 기동훈련장을 누볐다. 훈련 중 적 포탄 낙하, 적 전차 조우 등 돌발적인 상황이 수차례 부여됐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각 위기 국면을 돌파하고 경사로 너머 목표 거점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전차 시뮬레이터 훈련. 사진=조종원 기자
중거리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도 참여
근방의 한 진지에서는 중거리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 운용요원들이 숨을 죽이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방탄모 아래로 번뜩이는 장병들의 날 선 눈빛이 하얀 눈과 대조를 이뤄 한층 강렬하게 느껴졌다. 현궁 요원들은 기동하는 전차를 가상의 적 전차로 가정해 열 열상 추적, 표적 획득 및 처리 등 모의 사격 절차를 숙달했다. 이와 동시에 각 전차는 현궁을 적 대전차무기로 상정해서 대응하고 있었다. 전차부대의 실기동 훈련에 사단 보병 전력이 참가해 쌍방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전차 시뮬레이터 훈련이 진행 중인 ‘전차 소부대 전술모의 훈련장’으로 향했다. 4대의 전차 시뮬레이터(TMPS·Tank Multi Purpose Simulator)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실제 전투 못잖은 가상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각 시뮬레이터 하단에 달린 ‘6축 구동장치’는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지형과 상황에 따른 전차의 움직임을 그대로 묘사했고, 훈련 통제실에서는 간부들이 통합제어장치로 훈련 상황을 모니터하며 적 전차 및 대전차화기 출현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했다.
전차를 추적하는 현궁 운용 요원. 사진=조종원 기자
전술적·우발 상황 대처 능력 등 높여
부대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주·야 연속 철야 소부대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소대 단위로 3개 조를 편성해 순환식으로 이뤄졌다.
1조는 TMPS를 활용해 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명령 하달, 상황판단 및 조치, 모의 사격 등 전술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배양했다. 2조는 전투준비, 응급상황, 화생방 공격 등 훈련통제관이 부여하는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웠다. 3조는 전차 실기동 훈련을 통해 목표 지점을 점령하고, 적을 격멸하는 절차를 실전적으로 숙달했다.
부대는 최근 2주 동안 3회의 철야 실제훈련(FTX)을 했다. 육군의 교육훈련 혁신에 발맞춰 1군단이 ‘교육훈련 혁신의 해’를 선포함에 따라 군단 예하 전 부대가 코로나19와 혹한 속에서도 실전적인 FTX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폭설에도 흔들림 없는 전차장의 눈빛. 사진=조종원 기자
‘백마위크’ 신설…한 주간 야외교육 집중
특히 사단은 ‘내일이 더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해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한다’는 점에 중점을 둔 교육훈련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설된 것이 한 주 동안 야외 교육훈련을 집중 시행하는 ‘백마위크(Week)’다. 지난해 사단이 일일 단위로 운영했던 ‘백마데이(Day)’를 교육훈련 혁신 방향에 부합하도록 한층 강화한 것이다.
‘백마위크’에는 지원 및 배속부대를 포함한 사단 전 부대가 참가한다. 훈련 1~3일 차에는 국지도발 FTX, 주·야간 연속 전투준비태세 훈련, 부대 이동 및 거점점령, 작계시행훈련, 복귀 행군 등이 쉴 틈 없이 진행된다. 이어 4일 차에 전투휴무, 5일 차 문화·단결의 날 행사를 통해 강한 훈련으로 지친 전사들의 체력과 사기를 끌어올린다.
사단 정주현(중령) 교육훈련참모는 “언제, 어디서, 어떠한 적과 싸워도 항상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부단히 시행하고 있다”며 “시뮬레이터와 실기동훈련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스마트한 훈련을 계속 발전시켜 육군의 혁신 방향에 부합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김상윤/사진=조종원 기자
육군9사단, 철야 소부대 전술훈련
소대 단위 3개 조 편성 순환식 실시
시뮬레이터 활용 가상 전투도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육군9사단 전차대대 소부대 전술훈련에서 K1E1 전차가 거센 눈보라를 뚫고 가상의 적 거점을 향해 힘차게 기동하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갑자기 쏟아진 폭설과 함께 육군9사단 전차대대의 철야 소부대 전술훈련이 시작됐다. 점점 거세지는 눈발,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 K1E1 전차가 내뿜는 거친 기계음이 훈련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임무를 부여받은 전차들이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거침없이 기동훈련장을 누볐다. 훈련 중 적 포탄 낙하, 적 전차 조우 등 돌발적인 상황이 수차례 부여됐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각 위기 국면을 돌파하고 경사로 너머 목표 거점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전차 시뮬레이터 훈련. 사진=조종원 기자
중거리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도 참여
근방의 한 진지에서는 중거리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 운용요원들이 숨을 죽이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방탄모 아래로 번뜩이는 장병들의 날 선 눈빛이 하얀 눈과 대조를 이뤄 한층 강렬하게 느껴졌다. 현궁 요원들은 기동하는 전차를 가상의 적 전차로 가정해 열 열상 추적, 표적 획득 및 처리 등 모의 사격 절차를 숙달했다. 이와 동시에 각 전차는 현궁을 적 대전차무기로 상정해서 대응하고 있었다. 전차부대의 실기동 훈련에 사단 보병 전력이 참가해 쌍방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전차 시뮬레이터 훈련이 진행 중인 ‘전차 소부대 전술모의 훈련장’으로 향했다. 4대의 전차 시뮬레이터(TMPS·Tank Multi Purpose Simulator)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실제 전투 못잖은 가상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각 시뮬레이터 하단에 달린 ‘6축 구동장치’는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지형과 상황에 따른 전차의 움직임을 그대로 묘사했고, 훈련 통제실에서는 간부들이 통합제어장치로 훈련 상황을 모니터하며 적 전차 및 대전차화기 출현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했다.
전차를 추적하는 현궁 운용 요원. 사진=조종원 기자
전술적·우발 상황 대처 능력 등 높여
부대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주·야 연속 철야 소부대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소대 단위로 3개 조를 편성해 순환식으로 이뤄졌다.
1조는 TMPS를 활용해 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명령 하달, 상황판단 및 조치, 모의 사격 등 전술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배양했다. 2조는 전투준비, 응급상황, 화생방 공격 등 훈련통제관이 부여하는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웠다. 3조는 전차 실기동 훈련을 통해 목표 지점을 점령하고, 적을 격멸하는 절차를 실전적으로 숙달했다.
부대는 최근 2주 동안 3회의 철야 실제훈련(FTX)을 했다. 육군의 교육훈련 혁신에 발맞춰 1군단이 ‘교육훈련 혁신의 해’를 선포함에 따라 군단 예하 전 부대가 코로나19와 혹한 속에서도 실전적인 FTX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폭설에도 흔들림 없는 전차장의 눈빛. 사진=조종원 기자
‘백마위크’ 신설…한 주간 야외교육 집중
특히 사단은 ‘내일이 더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해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한다’는 점에 중점을 둔 교육훈련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설된 것이 한 주 동안 야외 교육훈련을 집중 시행하는 ‘백마위크(Week)’다. 지난해 사단이 일일 단위로 운영했던 ‘백마데이(Day)’를 교육훈련 혁신 방향에 부합하도록 한층 강화한 것이다.
‘백마위크’에는 지원 및 배속부대를 포함한 사단 전 부대가 참가한다. 훈련 1~3일 차에는 국지도발 FTX, 주·야간 연속 전투준비태세 훈련, 부대 이동 및 거점점령, 작계시행훈련, 복귀 행군 등이 쉴 틈 없이 진행된다. 이어 4일 차에 전투휴무, 5일 차 문화·단결의 날 행사를 통해 강한 훈련으로 지친 전사들의 체력과 사기를 끌어올린다.
사단 정주현(중령) 교육훈련참모는 “언제, 어디서, 어떠한 적과 싸워도 항상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부단히 시행하고 있다”며 “시뮬레이터와 실기동훈련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스마트한 훈련을 계속 발전시켜 육군의 혁신 방향에 부합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김상윤/사진=조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