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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쉼없이 상황관리체계 유지… 물러서지 않을 것”

임채무 기사입력 2021. 01. 19   17:07 최종수정 2021. 01. 19   17:19

코로나19 전쟁 1년  (1) 컨트롤타워 국군의무사령부 방역대책본부 운영 성과·과제

인터뷰 - 최병섭 국군의무사령관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감시방역팀 등 4개 팀 즉각 임무 투입
정부·방역현장과 유기적 호흡
코로나 대응 전방위적 지원 나서 
 
군내 유입 대비 방역 인프라 조기 구축
의료인력 파견·감염병전담병원 전환
전문가 자문 적극 활용·국제 협력도 

 
군내 백신 접종 계획 수립·면밀 준비
의료인력·GP 작전인원 우선 접종 예정


지난 한 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코로나19와의 전쟁이 1년을 넘어섰다. 우리 군은 2020년 1월 20일 국군의무사령부 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운영되면서 코로나19와의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했다. 방대본 운영 1주년을 맞아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후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선별진료소와 민간 의료기관에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해외 교민과 건설근로자의 귀국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군내 코로나19 유입과 확산 차단에도 힘을 쏟은 우리 군의 활약을 짚어본다. 첫 순서로 코로나19 전쟁의 컨트롤타워로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방대본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방역대책본부장 최병섭(준장) 국군의무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글=임채무/사진=조용학 기자

국군의무사령부 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0일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돌입한 지 1주년을 맞이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군 의료지원 컨트롤타워로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사진은 수도권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간호장교가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양동욱 기자

24시간 쉼표없이…코로나 싸움 승리할 것

강력한 전파력으로 단시간에 전 세계 유행과 보건위기를 가져온 코로나19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 사령관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무사령부와 방역대책본부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역설했다.

그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간 방대본은 군을 넘어 민간까지 지원하며 코로나19 대응 지원의 중심 역할을 맡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방대본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시방역팀, 보건운영지원팀, 상황통제팀, 인사·군수지원팀 등 70여 명으로 구성된 총 4개 팀을 즉각 임무에 투입했습니다. 상황이 엄중한 만큼 가동 이후 지금까지 24시간 쉼 없이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죠. 특히 방대본은 정부 및 방역 현장과 유기적으로 호흡하고 있습니다. 먼저 확진자 군내 유입에 대비해 방역 인프라 및 대응체계를 조기에 구축한 뒤 선제적인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 지원·신속한 진단검사·환자 이송 및 격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범정부 지원을 위해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과 협력해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 지방자치단체 임시선별 검사소, 공공 및 민간의료기관에 군 의료인력을 대거 파견해 지원했습니다. 현재도 313명이 임무 수행 중이죠. 여기에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 등 4개의 군 병원을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긴급 전환해 517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한 뒤 확진자 입원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본은 군 내 유입 차단과 확산방지

최 사령관은 혹시라도 방대본이 민간 지원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군내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확산방지”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한다는 공동 목표를 위해 국방부 그리고 각 군 의무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조해오고 있습니다. 매일 화상으로 상황 평가 회의를 실시해 국방부 및 각 군과 상황을 공유하고, 강화된 방역지침을 작성해 하달했습니다. 또 군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관을 긴급출동시키는 것은 물론 선제적 검사 지원과 신속한 병상배정, 이송, 격리치료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확진자를 방지하고 각 부대의 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각 군과 긴밀히 공조해 조기에 상황이 종료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네트워크 활용, 군내 방역체계 강화

최 사령관은 방대본이 군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군내 방역체계를 철옹성같이 구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미군·우즈베키스탄군과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쌓고 코로나19와 관련해 대응지침을 어떻게 수립했는지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은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특징으로 국제적 공조가 요구되며, 민·관·군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의무사는 평시 감염병 감시 및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 기반들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축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센터장, 유근영 국립암센터 명예교수, 고광필 가천대 의대 교수 등 국내 감염병·방역전문가들로부터 화상자문을 받았고, 군내 방역체계 강화에 활용했습니다. 여기에 미군·우즈베키스탄의 군 의료전문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도 공유했습니다. 특히 K-방역 체계에 관심을 보인 우즈베키스탄군에게는 K-방역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국제평화지원단 독사대대 박지환(왼쪽) 중위(진)가 지난 13일 인천 계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종식을 위해 다시 고삐를 조일 때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년이 그러했듯 코로나19 종식까지 방대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 사령관은 이런 판단에 공감하며 “현시점에서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종식을 위해 다시 고삐를 조일 때”라고 강조했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시 투입 가능한 전문성을 갖춘 군 역학조사관을 추가 양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 훈련하는 것은 물론 질병관리청과도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 급증에 대비해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병상 배정 및 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죠. 동시에 군 장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응급진료와 일반 진료서비스에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나가겠습니다.”



원활한 군내 백신접종 최선을 다할 것

끝으로 최 사령관은 우리 군은 감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않으면 매우 취약한 구조라면서 부대와 장병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특히 정부 계획에 따라 앞으로 시행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 등의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1일 3회 환기, 주변 환경 소독 등의 부대 방역을 준수하는 것이 백신 접종만큼이나 중요한 전략입니다. 개인 방역과 부대 방역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탄탄한 의료적 대응체계라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코로나19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조만간 시행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현재 의무사와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군내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민간 수준 이상의 목표 접종률과 군의 핵심기능 발휘를 고려한 군 우선 접종 대상을 판단하고 있으며, 군의 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군 의료인력과 각 군의 경계 핵심작전 부대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인력 교육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조직에서는 일정 수준의 집단면역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배려입니다. 보건당국과 국방부, 각 군과 협력해 군내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무사 방대본 운영 1주년 돌아보니…]


국군의학연구소 등 4개 부대서 1년간 검사한 인원 8만8626명 


방대본, 4개 팀 70여 명으로 구성
확진자 건강관리 시스템 운영
입원·퇴원·부대복귀 체계적 관리 


국군고양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기 전 지난달 22일 간호장교들이 확진자가 입원할 음압병실 내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국군의무사령부 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0일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돌입한 지 1주년을 맞이했다.

방대본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고, 정부가 감염증 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본부장은 최병섭(육군준장) 국군의무사령관이며 감시방역팀, 보건운영지원팀, 상황통제팀, 인사·군사지원팀 등 4개 팀 7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방대본은 지난 1년간 군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대응시스템을 가동, 군 의료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도 인천국제공항과 지역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11개소에 313명을 파견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군 중앙역학조사반과 이동 검체 채취팀 운영,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빼놓을 수 없는 방대본의 임무다. 군 중앙역학조사반과 이동검체 채취팀은 지난 1년간 출동한 건수가 무려 228건에 이른다. 출동 후 현장에서 보내는 기간을 고려하면 거의 매일 출동한 셈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경우 국군의학연구소와 국군수도병원 등 4개 부대를 통해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수치로는 누적 6만2797건, 검사 받은 사람의 수는 총 8만8626명에 달한다. 

18일 경기 성남 국군의무사령부 방역대책본부에서 강인표(중령·왼쪽) 신속대응과장과 김은희(대위) 감염병대응지원장교가 자체 회의를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방대본은 군 병원을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데도 기여했다. 현재 전환된 국군대전병원(86개), 국군대구병원(303개), 국군고양병원(80개), 국군수도병원(8개),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격리병원(40개)에서는 총 517개의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716명의 확진자가 이들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635명이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방대본의 기본 임무는 무엇보다 ‘군내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확산방지’에 있다. 이에 의심 환자를 선제적·예방적 격리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입원부터 퇴원 후 부대 복귀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청의 1339 콜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담당하는 군 콜센터도 운영해 8600여 건에 달하는 군내 코로나19 상담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체크업 앱(APP), 혼합검체분석법(풀링), 등온증폭기술을 활용한 신속진단키트 개발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를 대응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관련 지원 활동과 노력, 대응 추진사항, 성과와 한계를 담은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하는 등 군내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군 방역체계의 중앙 컨트롤타워 역할도 완벽히 수생하고 있다.

최 의무사령관은 “지난 1년간 방대본을 비롯해 의무사 전 장병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임무를 수행해줬기에 군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응이 가능했다”며 “모든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순간까지 의무사와 방대본은 군 의료지원 컨트롤타워로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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