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8 (월)
임채무 기사입력 2021. 01. 19 17:07 최종수정 2021. 01. 19 17:19
군내 백신 접종 계획 수립·면밀 준비
의료인력·GP 작전인원 우선 접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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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 군 내 유입 차단과 확산방지
최 사령관은 혹시라도 방대본이 민간 지원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군내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확산방지”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한다는 공동 목표를 위해 국방부 그리고 각 군 의무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조해오고 있습니다. 매일 화상으로 상황 평가 회의를 실시해 국방부 및 각 군과 상황을 공유하고, 강화된 방역지침을 작성해 하달했습니다. 또 군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관을 긴급출동시키는 것은 물론 선제적 검사 지원과 신속한 병상배정, 이송, 격리치료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확진자를 방지하고 각 부대의 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각 군과 긴밀히 공조해 조기에 상황이 종료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네트워크 활용, 군내 방역체계 강화
최 사령관은 방대본이 군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군내 방역체계를 철옹성같이 구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미군·우즈베키스탄군과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쌓고 코로나19와 관련해 대응지침을 어떻게 수립했는지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은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특징으로 국제적 공조가 요구되며, 민·관·군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의무사는 평시 감염병 감시 및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 기반들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축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센터장, 유근영 국립암센터 명예교수, 고광필 가천대 의대 교수 등 국내 감염병·방역전문가들로부터 화상자문을 받았고, 군내 방역체계 강화에 활용했습니다. 여기에 미군·우즈베키스탄의 군 의료전문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도 공유했습니다. 특히 K-방역 체계에 관심을 보인 우즈베키스탄군에게는 K-방역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종식을 위해 다시 고삐를 조일 때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년이 그러했듯 코로나19 종식까지 방대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 사령관은 이런 판단에 공감하며 “현시점에서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종식을 위해 다시 고삐를 조일 때”라고 강조했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시 투입 가능한 전문성을 갖춘 군 역학조사관을 추가 양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 훈련하는 것은 물론 질병관리청과도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 급증에 대비해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병상 배정 및 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죠. 동시에 군 장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응급진료와 일반 진료서비스에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나가겠습니다.”
원활한 군내 백신접종 최선을 다할 것
끝으로 최 사령관은 우리 군은 감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않으면 매우 취약한 구조라면서 부대와 장병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특히 정부 계획에 따라 앞으로 시행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 등의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1일 3회 환기, 주변 환경 소독 등의 부대 방역을 준수하는 것이 백신 접종만큼이나 중요한 전략입니다. 개인 방역과 부대 방역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탄탄한 의료적 대응체계라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코로나19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조만간 시행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현재 의무사와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군내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민간 수준 이상의 목표 접종률과 군의 핵심기능 발휘를 고려한 군 우선 접종 대상을 판단하고 있으며, 군의 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군 의료인력과 각 군의 경계 핵심작전 부대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인력 교육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조직에서는 일정 수준의 집단면역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배려입니다. 보건당국과 국방부, 각 군과 협력해 군내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무사 방대본 운영 1주년 돌아보니…]
국군의학연구소 등 4개 부대서
1년간 검사한 인원 8만8626명
방대본, 4개 팀 70여 명으로 구성
확진자 건강관리 시스템 운영
입원·퇴원·부대복귀 체계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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