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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향한 항해… ‘스마트 해사’ 닻 올렸다

노성수 기사입력 2021. 01. 17   14:32 최종수정 2021. 01. 17   15:07

해군사관학교 개교 75주년 

1946년 해군병학교로 첫발 내디뎌
현재까지 총 9000여 명의 장교 배출
온라인 기념식서 ‘도약 원년’ 강조
원격교육체계·콘텐츠 DB화 추진도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충무의식 중 절도 있는 분열을 펼쳐 보이고 있다.   국방일보 DB

우리 해군의 리더를 양성하는 해군사관학교(해사)가 17일 개교 75주년을 맞았다. 해사는 조국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1946년 1월 17일 개교했다. 이후 74기 사관생도까지 9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들을 조국 해양수호의 주역으로 길러냈다. ‘정예 해군 장교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온 해사의 빛나는 전통과 발전상을 살펴본다.



3군 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

해군사관학교는 1945년 11월 11일 해군을 창군한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창군 선각자들이 인재 양성 필요성을 자각하고 이듬해 1월 17일 진해 해방병단 총사령부 내 300여 평의 목조 단층 건물에 해군병학교를 개교했다. 이것이 바로 해사의 시작이다. 초대 교장은 손 제독이 직접 맡았고, 교훈은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로 정했다. 이후 1947년에 61명의 1기생이 졸업했다. 1948년에는 현재 위치한 옥포만에 새 둥지를 튼 데 이어, 이듬해에는 해군사관학교로 개칭하고, 학교로서 법적 기반을 확립했다. 이후 1953년 교육 기간을 4년제로 늘려 지금의 해사 기틀을 잡았다. 6·25전쟁 당시에는 졸업생은 물론, 사관생도들도 전투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우며 필승해군의 신화를 창조했다.

특히 해사는 장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출 수 있도록 특별한 전통을 이어왔다. 개교 초기부터 적성평가제도, 무감독 명예시험을 진행했으며 1954년 원양 항해 실습을 위한 순항훈련을 시작했다. 또한 해외 사관학교 위탁교육을 통해 국제 감각과 식견을 키우고, 지난 2008년부터는 외국 사관생도 수탁교육을 통해 세계적 명문 사관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에는 금녀의 벽이 깨지며 21명의 여자 생도가 57기로 입교했다. 해사가 배출한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해군사관생도들이 17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해군사관학교 유튜브에 업로드된 개교 75주년 랜선 기념식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부대 제공

첫 랜선 기념식… 새로운 100년 향한 힘찬 항해

해사는 빛나는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김현일 해사 교장을 비롯한 부대·신분별 대표는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 참배와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마스트 앞에서 가진 기념 의식을 통해 개교의 뜻을 되새겼다. 이어 17일 해사 개교 75주년 랜선 기념식에서는 해사의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5년을 되짚고, 축하 메시지·교장 기념사·교가 제창 등이 담긴 특별영상을 생도, 졸업생, 국민들이 해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교장은 “올해를 해사의 역사와 전통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생도들은 직접 댓글로 참여하며 해사와 해군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해사는 개교 75주년을 맞아 캐치프레이즈 ‘국민과 함께한 75년, 미래로 도약하는 해사’와 이를 형상화한 엠블럼을 선보였다. 엠블럼에 새겨넣은 숫자 75에서 ‘7’은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나타냈고, ‘5’는 해사인의 열정과 지덕체를 태극 문양으로 표현했다. 동시에 ‘필승해군 선진해군’을 지향하는 해군의 의지를 함정에 담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해사의 진취적 기상을 파도를 통해 드러냈다.

해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생도들의 교육훈련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5G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 기반의 수준별 맞춤형 학습과 학사관리 등이 통합된 원격교육체계를 정립하고, 교육 콘텐츠를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한다. 나아가 원격교육 특화 강의실을 확대해 시·공간 제약 없는 교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도 스스로 주인이 되는 자치·명예제도를 더욱 고도화해 미래 해군을 이끌어 갈 자기 주도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훈육·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사는 개교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연구·학술 활동을 전개하고, 해군·해사 홈페이지 방명록에 누구나 축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축하 영상 및 해사 역사와 관련된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연중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공보정훈실(055-907-5042)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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