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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39정찰비행단 소속 김선옥 소령(진) F-16 주기종 1030여 비행시간 보유

조아미 기사입력 2021. 01. 14   17:07 최종수정 2021. 01. 14   17:13

여군 최초 타이틀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감 전술무기교관 명예이자 자존심입니다


대규모 편대 훈련 임무편대장 역할 


여군 최초로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한 공군 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진)이 주기종인 F-16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전술무기교관은 전투조종사에게 명예로운 직책이자 자존심을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도 후배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과 더불어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군은 14일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29전대)에서 ‘전술무기교관과정(FWIC ·Fighter Weapons Instructor Course)’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2002년 처음 여군 조종사가 탄생한 이후 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진)이 여군 최초로 전술무기교관자격을 얻어 화제가 됐다.

F-16이 주기종으로 103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김 소령(진)은 이번 과정에서 뛰어난 비행기량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어려운 훈련들을 무리 없이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편대군 훈련에서 임무편대장(MC·Mission Commander)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전술무기교관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김 소령(진)이 FWIC에 지원해 교관자격을 획득하기까지 남편의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남편은 KF-16 전투조종사인 공군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주현철 소령(진)으로, 공군사관학교 동기이자 2019년 먼저 전술무기교관자격을 획득한 선배다.

그는 “교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교관이 된 남편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FWIC를 거치면서 조종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다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 또 전과 다르게 발전된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 소령(진) 부부는 ‘부부 최초’로 전술무기교관이 되는 영예도 동시에 안았다.

반기별로 진행되는 전술무기교관과정은 F-15K, (K)F-16, FA-50, F-5가 주기종으로 4기 이상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비행 자격과 일정 비행시간을 보유한 전투조종사를 비행단별로 선발해 전술 및 무기체계에 정통한 교관으로 양성하는 전문화 과정이다. 특히, 다양한 고난도 비행훈련과 방대한 학업량으로 인해 조종사 교육에 있어 ‘박사급 과정’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어려운 최상위 과정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해마다 10여 명의 전투조종사들만 교관 자격을 얻고 있다.

“6개월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매일 늦은 밤 야간 비행실습을 하고 돌아올 때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 수료하고 싶었고 힘든 부분이 있으면 남편이 늘 용기를 주며 조언해 줘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교관과정 입과자들은 자신의 주기종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등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실사격 훈련을 통해 무장운용능력을 극대화한다. 또한, 다양한 항공전력들이 투사되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편대군 훈련을 통해 항공전략과 전술, 작전 임무 등을 적용해보며 실전적인 전투수행능력을 함양한다.

이날 수료식을 통해 김 소령(진)을 포함해 7명의 전투조종사가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얻었다. 앞으로 이들은 소속 부대에서 후배 전투조종사 기량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여군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조종사로서 더 나은 모습으로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미래의 교관이 될 후배들에게 ‘도전하면 누구든 꼭 이룰 수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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