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방성(DoD)은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중에 있다.
지난해 6월 23일 『Defense News』와 지난해 12월호 『미 해군연구소 프로시팅스(USNI Proceedings)』는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미사일방어청(MDA)과 우주개발청(SDA)이 주관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미 국방성은 러시아와 중국이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HCM)로 구분하여 다음과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극초음속 활공체는 기존 탄도 미사일에 탑재되어 자체 스크림젯(Scramjet) 엔진에 의해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체계로서, 러시아의 킨잘(Kinzhal) 극초음속 미사일을 대표적으로 들었다.
둘째,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기존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탄도 미사일과 달리 저궤도보다 낮은 공중에서 극초음속으로 순항하는 미사일로서 전 세계 목표를 수분 이내에 타격하는 순항 미사일이며, 기존의 낮은 고도에서 낮은 속력으로 순항하는 미사일과는 개념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2019년 10월 10일 중국이 공개한 DF-17 극초음속 미사일을 들었다.
또한 이러한 성능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은 첨단의 HGV와 HCM을 다음과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10월 러시아 타스(TASS)는 러시아 해군 에드미랄 고르쉬코프함에서 백해(White Sea)에서 지르콘(Tsirkon)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여 280㎞까지 날아가 흑해에 있는 해상 표적에 명중하였으며, 당시 약 마하 8의 속력으로 4분 50초간 극초음속으로 순항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중국의 경우, 미 국방성의 『2019년 연례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보고서(2019 Annual Report to Congress: Hypersonic Weapons)』는 2018년에 중국군이 신궁(神弓)-2(Starry Sky-2) 극초음속 선형 미사일 시험에 성공하였다고 평가하면서, 기존의 극초음속 효과를 내는 ‘초음속 선형(sonic boom)’이 아닌, ‘웨이브 선형(waveriders)’을 갖추어 더욱 속력을 발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들이 미국이 그동안 구축한 미사일 방어체계(MDS)에 식별되지 않는 점에 중점을 두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미 의회 회계국(GAO)가 2020년 7월에 공개한 『연구보고서(Missile Defense: Assessment of Testing Approach Needed as Delays and Changes Persist)』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제기하였다.
첫째,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HGV은 이미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을 내는데 성공하였으며, 대부분 이들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탑재되어 미국이 이들을 사전에 탐지가 어렵다.
둘째, 러시아와 중국가 개발한 HCM은 기존의 램젯(Ramjet) 엔진보다 출력이 강한 스크림젯(Scramjet)을 탑재하고 HGV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여 더욱 탐지가 어렵다.
셋째, HGV는 기존 탄도 미사일에 탑재되어 우주 공간에서 분리되어 단독 극초음속 비행을 하여 대기권으로 들어와 표적을 타격한다.
넷째, HGV는 자체 정밀타격 체계를 갖추고 있어 탄도 미사일과 같이 정례적 궤도에 의해 표적을 공격하기보다, 다양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고려한 대응방안은 미 국방성 내 모든 우주 도메인 활용과 미사일 방어 관련 부서들이 일치된 생각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었으나, 불행히 부서간 이해 상충과 갈등으로 통일된 대응방안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탄도미사일 방어청(MDA) 그리고 최근 창설된 우주군(USSF) 예하 우주개발청(SDA)이 각기 다른 의견을 보여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지난해 6월 23일『Defense News』는 미 국방성 과학기술 담당 마이클 그린핀(Mike Griffin) 차관보와 리사 포터(Lisa Porter) 부차관보가 이를 주도할 히터 윌슨(Heather Wilson) 공군장관과 갈등이 있고 심지어 합참 참모부장들과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할 방안에 대해 이견을 갖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이 사임하였다고 보도한 사례였다.
특히 그리핀과 포터 박사는 알래스카에 지상에 배치한 기존 ‘킬 비이클(Kill Vehicle)’을 ‘다중 표적용 킬 비이클(Multi Object Kill Vehicle)’로 재설계하여 우주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타격하고, 우주에 고에너지 무기(HEW)를 배치하는 등의 우주 도메인을 활용한 대응 방안을 미 의회가 취소한 결정에 반발하여 사임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지난해 12월호 『미 해군연구소 프로시팅스(USNI Proceedings)』는 “이들이 국방부에 음속의 약 15배 극초음속 미사일이 수분 이내에 전 세계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상황 하에 기존 대응 방안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였으나, 국방성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다행히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주관으로 각군별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방안을 별도로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주도로 새로 창설된 우주군 예하 우주개발청(SDA)의 『국가우주방어 아키텍처(National Defense Space Architecture)』와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방어 이니셔티브 프로그램(Missile Defense Initiative Program)』을 통합한 『모든 도메인에서 탐지-통제-개입 센서 아키텍처(All Domain Detect-Control-Engage Architecture)』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1월 8일 미 『Global Security 연구원』은 미 국방성이 새로 창설된 우주군(USSF)을 미 정보기관 공동체(IC)의 11번째 위원이 되었다며, 이제 우주 도메인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전장이라고 강조하였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모든 도메인에서 탐지-통제-개입 센서 아키텍처(All Domain Detect-Control-Engage Architecture)』는 현재 각군이 개발하고 있는 C-HGB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방안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약어 해설
- DoD: Department of Defense
- DN: Defense News
- USNI: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 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 USSF: United States Space Force
- MDA: Missile Defense Agency
- SDA: Space Development Agency
- HGV: Hypersonic Glide Vehicle
- HCM: Hypersonic Cruise Missile
- MDS: Missile Defense System
- GAO: Government Accountant Office
- TEL: Transport, Elect and Launch
- 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
- HEW: High Energy Weapon
- IC: Intelligence Community in US
* 출처: Defense News, June 30, 2020; Defense News, October 13, 2020; USNI Proceedings, December 2020; DoD Press Release, January 8, 2021; GlobalSecurity.com, January 9, 2021.
최근 미국 국방성(DoD)은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중에 있다.
지난해 6월 23일 『Defense News』와 지난해 12월호 『미 해군연구소 프로시팅스(USNI Proceedings)』는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미사일방어청(MDA)과 우주개발청(SDA)이 주관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미 국방성은 러시아와 중국이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HCM)로 구분하여 다음과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극초음속 활공체는 기존 탄도 미사일에 탑재되어 자체 스크림젯(Scramjet) 엔진에 의해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체계로서, 러시아의 킨잘(Kinzhal) 극초음속 미사일을 대표적으로 들었다.
둘째,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기존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탄도 미사일과 달리 저궤도보다 낮은 공중에서 극초음속으로 순항하는 미사일로서 전 세계 목표를 수분 이내에 타격하는 순항 미사일이며, 기존의 낮은 고도에서 낮은 속력으로 순항하는 미사일과는 개념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2019년 10월 10일 중국이 공개한 DF-17 극초음속 미사일을 들었다.
또한 이러한 성능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은 첨단의 HGV와 HCM을 다음과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10월 러시아 타스(TASS)는 러시아 해군 에드미랄 고르쉬코프함에서 백해(White Sea)에서 지르콘(Tsirkon)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여 280㎞까지 날아가 흑해에 있는 해상 표적에 명중하였으며, 당시 약 마하 8의 속력으로 4분 50초간 극초음속으로 순항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중국의 경우, 미 국방성의 『2019년 연례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보고서(2019 Annual Report to Congress: Hypersonic Weapons)』는 2018년에 중국군이 신궁(神弓)-2(Starry Sky-2) 극초음속 선형 미사일 시험에 성공하였다고 평가하면서, 기존의 극초음속 효과를 내는 ‘초음속 선형(sonic boom)’이 아닌, ‘웨이브 선형(waveriders)’을 갖추어 더욱 속력을 발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들이 미국이 그동안 구축한 미사일 방어체계(MDS)에 식별되지 않는 점에 중점을 두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미 의회 회계국(GAO)가 2020년 7월에 공개한 『연구보고서(Missile Defense: Assessment of Testing Approach Needed as Delays and Changes Persist)』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제기하였다.
첫째,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HGV은 이미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을 내는데 성공하였으며, 대부분 이들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탑재되어 미국이 이들을 사전에 탐지가 어렵다.
둘째, 러시아와 중국가 개발한 HCM은 기존의 램젯(Ramjet) 엔진보다 출력이 강한 스크림젯(Scramjet)을 탑재하고 HGV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여 더욱 탐지가 어렵다.
셋째, HGV는 기존 탄도 미사일에 탑재되어 우주 공간에서 분리되어 단독 극초음속 비행을 하여 대기권으로 들어와 표적을 타격한다.
넷째, HGV는 자체 정밀타격 체계를 갖추고 있어 탄도 미사일과 같이 정례적 궤도에 의해 표적을 공격하기보다, 다양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고려한 대응방안은 미 국방성 내 모든 우주 도메인 활용과 미사일 방어 관련 부서들이 일치된 생각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었으나, 불행히 부서간 이해 상충과 갈등으로 통일된 대응방안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탄도미사일 방어청(MDA) 그리고 최근 창설된 우주군(USSF) 예하 우주개발청(SDA)이 각기 다른 의견을 보여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지난해 6월 23일『Defense News』는 미 국방성 과학기술 담당 마이클 그린핀(Mike Griffin) 차관보와 리사 포터(Lisa Porter) 부차관보가 이를 주도할 히터 윌슨(Heather Wilson) 공군장관과 갈등이 있고 심지어 합참 참모부장들과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할 방안에 대해 이견을 갖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이 사임하였다고 보도한 사례였다.
특히 그리핀과 포터 박사는 알래스카에 지상에 배치한 기존 ‘킬 비이클(Kill Vehicle)’을 ‘다중 표적용 킬 비이클(Multi Object Kill Vehicle)’로 재설계하여 우주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타격하고, 우주에 고에너지 무기(HEW)를 배치하는 등의 우주 도메인을 활용한 대응 방안을 미 의회가 취소한 결정에 반발하여 사임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지난해 12월호 『미 해군연구소 프로시팅스(USNI Proceedings)』는 “이들이 국방부에 음속의 약 15배 극초음속 미사일이 수분 이내에 전 세계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상황 하에 기존 대응 방안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였으나, 국방성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다행히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주관으로 각군별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방안을 별도로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 국방성 고등기술연구원(DARPA) 주도로 새로 창설된 우주군 예하 우주개발청(SDA)의 『국가우주방어 아키텍처(National Defense Space Architecture)』와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방어 이니셔티브 프로그램(Missile Defense Initiative Program)』을 통합한 『모든 도메인에서 탐지-통제-개입 센서 아키텍처(All Domain Detect-Control-Engage Architecture)』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1월 8일 미 『Global Security 연구원』은 미 국방성이 새로 창설된 우주군(USSF)을 미 정보기관 공동체(IC)의 11번째 위원이 되었다며, 이제 우주 도메인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전장이라고 강조하였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모든 도메인에서 탐지-통제-개입 센서 아키텍처(All Domain Detect-Control-Engage Architecture)』는 현재 각군이 개발하고 있는 C-HGB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방안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약어 해설
- DoD: Department of Defense
- DN: Defense News
- USNI: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 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 USSF: United States Space Force
- MDA: Missile Defense Agency
- SDA: Space Development Agency
- HGV: Hypersonic Glide Vehicle
- HCM: Hypersonic Cruise Missile
- MDS: Missile Defense System
- GAO: Government Accountant Office
- TEL: Transport, Elect and Launch
- 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
- HEW: High Energy Weapon
- IC: Intelligence Community in US
* 출처: Defense News, June 30, 2020; Defense News, October 13, 2020; USNI Proceedings, December 2020; DoD Press Release, January 8, 2021; GlobalSecurity.com, January 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