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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독수리부대, 설한지 극복훈련

최한영 기사입력 2021. 01. 12   16:46 최종수정 2021. 01. 12   16:56

해발 1407m 체감온도 영하 30도 인간의 한계, 깨다

육군특수전사령부 독수리부대 악돌이대대 특전요원이 11일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일대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의 하나인 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특전요원들이 설한지 극복훈련의 일환으로 특공무술을 하고 있다. ‘일격필살’이라는 말에 맞게 요원들의 공격은 빠르고 정확했다.
육군특전사 최재만 상사(진)가 포승줄을 들고 상대 경계병을 제압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특공무술에서 특전요원들은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게 대검을 휘둘렀다.
            특공무술 훈련 중인 특전요원이 준비자세를 취하며 교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특전요원들이 수풀이 우거진 눈길을 헤치며 이동하고 있다.
설상복 위에 길리슈트를 입은 특전요원이 다기능관측경으로 저격 임무에 필요한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극복(克服). 국어사전은 이 단어의 뜻을 두 가지로 설명한다.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냄’이 첫 번째, ‘적을 이기어 굴복시킴’이 두 번째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독수리부대가 지난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훈련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설한지 극복훈련은 기자에게 ‘극복’의 두 가지 뜻 모두를 떠올리게 했다. 특전요원들은 혹한·강풍·강설 등의 악조건을 뚫고, 특전사 본연의 역할에 맞는 어떠한 임무도 완수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정찰감시·목표 타격 등 특수작전 능력 배양


특전사는 지난 1963년 1월부터 특전요원들의 동계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설한지 극복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훈련에서도 특전요원들은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혹한을 뚫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모든 훈련은 코로나19·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훈련장소인 황병산 일대는 해발 1407m의 고지대로, 6·25전쟁 당시 혹한의 추위로 국군과 미군에게 큰 피해를 안겨준 장진호 지역과 비슷한 지형조건을 갖췄다. 특전요원들은 이곳에서 은거지 활동과 정찰감시, 목표 타격 등 다양한 특수작전 및 전술훈련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부대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지형정찰과 사전 간부교육, 팀·지역대별 훈련 등 성과를 높이기 위한 사전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훈련에 돌입해서는 공중침투훈련과 적 후방지역 침투, 전술스키훈련, 팀 단위 전술훈련 등을 실전같이 하고 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각 특전요원들이 작성한 작전일지를 바탕으로 사후강평을 하고 발견한 미비점을 평가·보완할 예정이다.


“전우들과 함께하며 어려움 이겨내”

훈련장에서 만난 특전요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실전과 같은 전투기술을 연마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요원들의 입에서 ‘전우’ ‘전우애’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온 점도 인상적이었다.

최재만 상사(진)는 “남은 훈련들이 쉽지 않기에, 선배들이 더욱 전우애를 발휘하고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이끌어주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윤해준 하사도 “전우들이 있기에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추위를 이겨내며 훈련할 수 있었다”며 “강한 전투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전우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최한영/사진=조종원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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