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시나리오 상금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

서현우

입력 2020. 12. 28   16:10
업데이트 2020. 12.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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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 드론융합부사관과
이진혁·박상혁·이정현 씨
“전사·순직 유자녀에 도움됐으면” 

오산대학교 드론융합부사관과 박상혁·이진혁·이정현 씨(왼쪽 둘째부터)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한 후 장경선(맨 왼쪽) 지도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오산대학교 드론융합부사관과 박상혁·이진혁·이정현 씨(왼쪽 둘째부터)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한 후 장경선(맨 왼쪽) 지도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28일 “오산대학교 학생 3명이 ‘2040 미래산업 시나리오 경연대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최근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의 주인공은 드론융합부사관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진혁(25)·박상혁(21)·이정현(21) 씨로, 자신들의 상금을 해군 전사·순직자의 유자녀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해군에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열린 경연대회에서 ‘2040년 미래 일기장’이라는 내용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이 제작한 시나리오는 2040년 중앙드론관리센터에서 생활하는 젊은 청년의 일상을 담았으며, 미래 드론의 활용과 분류 방법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이진혁·박상혁 씨는 오산대학교 해군 장학생으로 지난 2년간 해군 부사관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소양을 쌓았으며 내년 3월 임관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씨는 2018년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뒤 해군 부사관이 되고자 해당 전공을 이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평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한 해군 순직 장병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해군 영웅들의 유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해양수호에 헌신하다가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자 2014년 해군발전위원회 주도로 설립됐으며, 이날 기준 적립금액은 약 41억 원이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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