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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사] 1948년 12월 23일 태평양전쟁 전범 도조 히데키 처형

입력 2020. 12.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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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이다. 1884년 12월 30일에 태어난 그가 1948년 12월 23일 그 외의 전범 6명과 함께 스가모 감옥에서 처형됐다.


총리 시절의 도조 히데키. ⓒpublic domain
총리 시절의 도조 히데키. ⓒpublic domain


그는 무자비한 성격으로 ‘면도날’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1930년대 일본의 중국 진출을 지지했으며, 독일·이탈리아와 3국 군사동맹 조약을 체결했다. 1941년 10월 18일부터 일본 제40대 총리를 지내면서 진주만 침공 등 전쟁을 주도했다. 전황이 악화되자 1944년 7월 18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45년 8월 일왕이 항복을 선언한 후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치고 A급 전범으로 체포됐다. 도조를 비롯한 28명의 A급 전범들에 대한 극동 국제군사재판부 재판은 1946년 5월부터 시작됐다. 죄목은 ‘전쟁 포로와 민간인 억류자의 살인, 신체 훼손, 학대’, ‘군사적인 필요성의 합리적인 도를 넘은 도시와 촌락의 무절제한 파괴’, 그리고 ‘대량학살, 강간, 약탈, 도적 행위, 고문, 그밖의 야만적인 잔혹 행위’ 등이었다.  


미국 측 감사 조지프 케넌은 이들 A급 전범들에 "한마디로 살인마들"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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