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반군 자신의 영웅적 모습 소셜 미디어에 올려 지지자 끌어 모아
전문가들 미군이 아프간 전쟁서 주민 마음 얻지 못해 실패했다고 지적
저자, 물리적 전투 중심 전쟁 끝났다고 주장…가상세계 영향력 중요성 강조
소셜 미디어 활용한 전략적 소통 성공할 때 전쟁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 가져야
이슬람 반군들은 자신의 영웅적인 모습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림으로써 새로운 동조자를 규합하는 데 적극적이다. 필자 제공
피터 싱어/에머슨 브루킹 『좋아요 전쟁: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Peter Singer & Emerson Brooking. 2018. LikeWar: The Weaponization of Social Media. An Eamon Dolan Book)
현대인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지금 당신의 손에 놓여 있는 휴대폰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SNS가 아닐까 한다. 누군가 올렸을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는 말할 것도 없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우리의 일상에서 배제하기 어렵다. 휴대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형성과 유통은 전체 비율의 80%가 넘었다. 소셜 미디어를 배제한 정보유통을 상상할 수 없는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그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것이다. 아프간 반군들은 AK 소총과 함께 휴대폰과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전쟁을 수행했다. 자신들의 영웅적인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지지자를 끌어모았다. 또 미군 공습에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들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교묘히 편집해 아프간 주민들의 반미 감정을 충동질했다. 미군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주민의 마음을 얻지 못해 실패했다는 점을 많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보다 체계적인 연구물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Wired for War』의 저자로 유명한 피터 싱어가 2018년에 출판한 『좋아요 전쟁: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LikeWar: The Weaponization of Social Media)가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물리적 전투 중심의 전쟁은 끝났다는 것이다. 이제 전쟁은 전투와 기술(소셜 미디어), 정치가 혼합된 것이며, 실재 세계와 가상 세계가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셜 미디어를 기반한 선전전이 물리적 전투와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2001년에 랜드연구소는 『Networks and Netwars』에서 전쟁이 네트워크 기반의 영향력 경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중점은 영향력 경쟁이라는 데 있다. 사람들이 전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 단순히 말해서 누가 나쁜 사람인지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간 전쟁에서 절반 이상의 현지 주민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아프간 정부보다 탈레반을 선택했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미군은 전투에서는 이겼는지 모르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그들의 친구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싱어를 포함한 저자들이 『좋아요 전쟁』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의 패러다임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물리적 전투에 기반한 전쟁 수행방식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공간으로 하는 가상 세계의 생각과 영향력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쟁의 의미를 새롭게 설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전쟁의 부분이 된 점을 환기하고 있다. 이 책이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전쟁에 사용되고 특히 감정적 판단과 인식의 관련성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미국 육군대학원 전략연구소(SSI)에서 2017년에 출판한 보고서 『핵심 전투공간으로서 소셜 미디어: 우리는 장악할 수 있는가?』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의 전략적 소통 전문가인 스티브 태섬이 연구진으로 참여한 이 보고서에서 저자들은 소셜 미디어의 성격을 크게 ①정보의 통로 ②상호작용적 매체 ③네트워크 내에서의 소통 방식 ④실시간 상황 감지 네트워크로 정리한다.
소셜 미디어의 성격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진이 강조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상황에 대한 특정 인식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과 태도, 행태(behavior)를 정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많은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결코 부차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의 이러한 인식에 깔려 있는 핵심적 생각은 소통의 전략적 중요성이다. 사람들은 현실세계든 가상세계든 정보의 교환을 중심으로 하는 소통을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의 태도를 정하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테러리즘의 토대를 제거하고 민주적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주민들이 미군을 자신들의 지원자나 가능하다면 친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미군을 파괴자나 점령군 정도로 이해했다. 적어도 자신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보장해주지 못하는 믿을 수 없는 존재로 인식했다. 즉 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이 과정에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반군은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미군의 잘못, 특히 오폭으로 인해 받는 주민들의 고통을 널리 알리기만 하면 됐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이슬람 주민들은 분노했고, 미군을 가해자로 인식했다. 반군의 군사활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주민들의 지원과 충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반군의 군사작전은 미군과의 싸움보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에 더욱 집중됐던 것이다.
연구진이 제시한 권고사항 중 첫째는 소셜 미디어의 특성과 잠재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수준의 지휘관들이 소셜 미디어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역할과 직책에 따라 전문성의 수준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을 모든 지휘관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는 소셜 미디어가 작전 수행과정에 통합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부차적·부가적으로 운용할 것이 아니라 모든 작전과정에 통합적으로 사유하고 결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휘관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급진적 주장을 펴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를 작전에 통합 운용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의 작전적 운용에 필요한 독립 직책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책임과 권한의 명료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소셜 미디어 작전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의 본질은 전략적 소통에 있다. 소통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기보다는 소통이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즉 소통을 통한 생각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2011년 발표된 나토의 보고서 『무엇이 소통을 전략적으로 만드는가? 생각의 전쟁에 대한 군사적 준비』의 저자들이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핵심은 생각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 본질이 전략적 소통이다. 모든 지휘관이 전략적 소통의 개념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과 작전 도출과정에서부터 전략적 소통 담당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략적 소통을 일상적 사유와 활동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모든 작전에 통합돼 운용돼야 하며 장기적 비전과 면밀한 계획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것이 전략적 소통이라면 부수적 조치나 임시적 대응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구조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담당 직책의 신설과 예산, 그리고 규정과 지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저자들이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듯이 생각의 전투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우리 시대 지배적인 매체인 소셜 미디어의 효과적 사용을 통한 전략적 소통에 성공할 때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할 때이다.
아프간 반군 자신의 영웅적 모습 소셜 미디어에 올려 지지자 끌어 모아
전문가들 미군이 아프간 전쟁서 주민 마음 얻지 못해 실패했다고 지적
저자, 물리적 전투 중심 전쟁 끝났다고 주장…가상세계 영향력 중요성 강조
소셜 미디어 활용한 전략적 소통 성공할 때 전쟁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 가져야
이슬람 반군들은 자신의 영웅적인 모습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림으로써 새로운 동조자를 규합하는 데 적극적이다. 필자 제공
피터 싱어/에머슨 브루킹 『좋아요 전쟁: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Peter Singer & Emerson Brooking. 2018. LikeWar: The Weaponization of Social Media. An Eamon Dolan Book)
현대인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지금 당신의 손에 놓여 있는 휴대폰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SNS가 아닐까 한다. 누군가 올렸을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는 말할 것도 없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우리의 일상에서 배제하기 어렵다. 휴대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형성과 유통은 전체 비율의 80%가 넘었다. 소셜 미디어를 배제한 정보유통을 상상할 수 없는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그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것이다. 아프간 반군들은 AK 소총과 함께 휴대폰과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전쟁을 수행했다. 자신들의 영웅적인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지지자를 끌어모았다. 또 미군 공습에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들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교묘히 편집해 아프간 주민들의 반미 감정을 충동질했다. 미군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주민의 마음을 얻지 못해 실패했다는 점을 많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보다 체계적인 연구물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Wired for War』의 저자로 유명한 피터 싱어가 2018년에 출판한 『좋아요 전쟁: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LikeWar: The Weaponization of Social Media)가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물리적 전투 중심의 전쟁은 끝났다는 것이다. 이제 전쟁은 전투와 기술(소셜 미디어), 정치가 혼합된 것이며, 실재 세계와 가상 세계가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셜 미디어를 기반한 선전전이 물리적 전투와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2001년에 랜드연구소는 『Networks and Netwars』에서 전쟁이 네트워크 기반의 영향력 경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중점은 영향력 경쟁이라는 데 있다. 사람들이 전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 단순히 말해서 누가 나쁜 사람인지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간 전쟁에서 절반 이상의 현지 주민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아프간 정부보다 탈레반을 선택했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미군은 전투에서는 이겼는지 모르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그들의 친구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싱어를 포함한 저자들이 『좋아요 전쟁』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의 패러다임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물리적 전투에 기반한 전쟁 수행방식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공간으로 하는 가상 세계의 생각과 영향력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쟁의 의미를 새롭게 설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전쟁의 부분이 된 점을 환기하고 있다. 이 책이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전쟁에 사용되고 특히 감정적 판단과 인식의 관련성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미국 육군대학원 전략연구소(SSI)에서 2017년에 출판한 보고서 『핵심 전투공간으로서 소셜 미디어: 우리는 장악할 수 있는가?』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의 전략적 소통 전문가인 스티브 태섬이 연구진으로 참여한 이 보고서에서 저자들은 소셜 미디어의 성격을 크게 ①정보의 통로 ②상호작용적 매체 ③네트워크 내에서의 소통 방식 ④실시간 상황 감지 네트워크로 정리한다.
소셜 미디어의 성격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진이 강조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상황에 대한 특정 인식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과 태도, 행태(behavior)를 정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많은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결코 부차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의 이러한 인식에 깔려 있는 핵심적 생각은 소통의 전략적 중요성이다. 사람들은 현실세계든 가상세계든 정보의 교환을 중심으로 하는 소통을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의 태도를 정하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테러리즘의 토대를 제거하고 민주적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주민들이 미군을 자신들의 지원자나 가능하다면 친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미군을 파괴자나 점령군 정도로 이해했다. 적어도 자신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보장해주지 못하는 믿을 수 없는 존재로 인식했다. 즉 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이 과정에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반군은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미군의 잘못, 특히 오폭으로 인해 받는 주민들의 고통을 널리 알리기만 하면 됐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이슬람 주민들은 분노했고, 미군을 가해자로 인식했다. 반군의 군사활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주민들의 지원과 충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반군의 군사작전은 미군과의 싸움보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에 더욱 집중됐던 것이다.
연구진이 제시한 권고사항 중 첫째는 소셜 미디어의 특성과 잠재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수준의 지휘관들이 소셜 미디어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역할과 직책에 따라 전문성의 수준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을 모든 지휘관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는 소셜 미디어가 작전 수행과정에 통합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부차적·부가적으로 운용할 것이 아니라 모든 작전과정에 통합적으로 사유하고 결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휘관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급진적 주장을 펴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를 작전에 통합 운용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의 작전적 운용에 필요한 독립 직책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책임과 권한의 명료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소셜 미디어 작전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의 무기화의 본질은 전략적 소통에 있다. 소통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기보다는 소통이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즉 소통을 통한 생각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2011년 발표된 나토의 보고서 『무엇이 소통을 전략적으로 만드는가? 생각의 전쟁에 대한 군사적 준비』의 저자들이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핵심은 생각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 본질이 전략적 소통이다. 모든 지휘관이 전략적 소통의 개념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과 작전 도출과정에서부터 전략적 소통 담당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략적 소통을 일상적 사유와 활동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모든 작전에 통합돼 운용돼야 하며 장기적 비전과 면밀한 계획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것이 전략적 소통이라면 부수적 조치나 임시적 대응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구조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담당 직책의 신설과 예산, 그리고 규정과 지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저자들이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듯이 생각의 전투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우리 시대 지배적인 매체인 소셜 미디어의 효과적 사용을 통한 전략적 소통에 성공할 때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