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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순항훈련전단] 필리핀에 ‘K 방역 지원’… 네티즌 ‘찬사 릴레이’

노성수

입력 2020. 11. 26   17:00
업데이트 2020. 11.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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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순항훈련전단 6·25 보은 물자 전달
양국 해군 공식 페이스북 ‘뜨거운 반응’
연합해상훈련까지… 우호 증진 ‘한층 더’ 
 
해군순항훈련에 참가 중인 해군사관학교 75기 생도들이 필리핀 해군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한·필리핀 해군 연합훈련 게시물을 펼쳐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순항훈련에 참가 중인 해군사관학교 75기 생도들이 필리핀 해군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한·필리핀 해군 연합훈련 게시물을 펼쳐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순항훈련전단(훈련전단)이 필리핀 해군과 펼친 군사외교 활동에 양국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훈련전단은 지난 17일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국인 필리핀에 K 방역물자를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우리 해군과 필리핀 해군은 훈련전단 관련 소식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국과 필리핀 네티즌들은 한국 해군의 활동에 ‘좋아요’를 누르고,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필리핀 해군이 게시한 ‘한국 해군, K 방역물자 전달’ 게시물에는 6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으며, 자신의 페이지에 공유한 횟수도 700여 회에 달했다. 이는 평소 필리핀 해군 계정의 타 게시물 호응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300여 건이 달린 댓글에는 한국 해군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한국 네티즌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필리핀군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아이디 ‘민*’)”고 댓글을 남기자, 필리핀 네티즌들은 “감사하다”, “양국의 우호 관계가 영원하길 바란다”고 따뜻하게 답변했다. 이어 필리핀 네티즌이 “나의 할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군인이었다.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아이디 Sleepy h****)”고 소감을 남겼다.

우리 해군 계정의 게시물에도 필리핀 네티즌들의 감사 댓글이 쏟아졌다. ‘감사합니다’의 발음을 영문으로 적은 댓글 (아이디 RenRenM******)·(Norie Mae F*******)과 “필리핀군의 현대화 노력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Michael D****)”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해군은 필리핀 해군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물을 공유하고, “필리핀 해군이 훈련전단과의 연합훈련 사진을 게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며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군 역시 우리 해군의 게시물을 공유했고,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해군본부 김채명(소령·진) 온라인소통담당은 “두 달여 전 한국과 필리핀 네티즌들이 SNS상에서 공방을 펼친 적도 있었지만, 훈련전단이 6·25전쟁 참전 필리핀 해군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얼어붙은 마음이 녹은 것 같다”며 “필리핀 네티즌들의 감사 댓글을 보고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온라인상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해군은 지난해 ‘해군 대 해군 회의 협정서’를 체결했으며 군사와 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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