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는 힘이 있다. 말과 관련된 여러 격언을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우리는 말 한마디에 사람이 살고 또 죽기도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진심으로,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나 역시 그러했다.
우리는 말로 다양한 문제를 겪으며 살아간다. 친구에게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욕 한마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고약한 농담은 날카로운 비수가 돼 상대의 가슴을 헤집는다. 나는 이런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말하기에 앞서 여러 번 생각하고 말을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군대에 들어왔을 때 사회에서보다 더 조심하고 말을 신중하게 하려고 의식했다. 하지만 몸이 힘들어지자 점차 전우들의 말이 험해지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전우들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나 역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자 가장 먼저 말에서 조심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상대에 대한 배려보다 나를 위한 생각이 앞서게 되고 ‘저 친구는 왜 저럴까?’라는 생각과 함께 상대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저자는 말한다. 어떤 것의 수준이나 등급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은 입 ‘구(口)’가 3개 모여서 이루어진 글자이며 그 사람의 품성은 그 사람의 말이 쌓이고 또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말에는 힘이 있지만, 그것은 밖으로 뿐만이 아니라 안으로, 나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내가 누군가를 말로 상처입히면 나중에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지적하고 험담할 때 나의 검지는 상대를 향하지만, 엄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한다. 상대에게 어떠한 말을 하기에 앞서 최소한 세 번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사회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내가 떠나면 된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전우들은 즐거울 때 그리고 슬플 때 항상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에 앞서 생각해야 하고 생각하기에 앞서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말을 정제하고 진심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소통일 것이다.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말이 많아지면 실수는 잦아질 것이고 진심은 옅어질 것이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해야 살 수 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말’이라는 다리다. 말을 험하게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기 위한 다리를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군대에서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고, 체감할 수 있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우들에게 비수가 돼 상처를 줄지, 오히려 상처를 치유할 약이 될지 결정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말과 관련된 여러 격언을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우리는 말 한마디에 사람이 살고 또 죽기도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진심으로,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나 역시 그러했다.
우리는 말로 다양한 문제를 겪으며 살아간다. 친구에게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욕 한마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고약한 농담은 날카로운 비수가 돼 상대의 가슴을 헤집는다. 나는 이런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말하기에 앞서 여러 번 생각하고 말을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군대에 들어왔을 때 사회에서보다 더 조심하고 말을 신중하게 하려고 의식했다. 하지만 몸이 힘들어지자 점차 전우들의 말이 험해지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전우들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나 역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자 가장 먼저 말에서 조심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상대에 대한 배려보다 나를 위한 생각이 앞서게 되고 ‘저 친구는 왜 저럴까?’라는 생각과 함께 상대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저자는 말한다. 어떤 것의 수준이나 등급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은 입 ‘구(口)’가 3개 모여서 이루어진 글자이며 그 사람의 품성은 그 사람의 말이 쌓이고 또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말에는 힘이 있지만, 그것은 밖으로 뿐만이 아니라 안으로, 나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내가 누군가를 말로 상처입히면 나중에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지적하고 험담할 때 나의 검지는 상대를 향하지만, 엄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한다. 상대에게 어떠한 말을 하기에 앞서 최소한 세 번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사회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내가 떠나면 된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전우들은 즐거울 때 그리고 슬플 때 항상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에 앞서 생각해야 하고 생각하기에 앞서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말을 정제하고 진심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소통일 것이다.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말이 많아지면 실수는 잦아질 것이고 진심은 옅어질 것이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해야 살 수 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말’이라는 다리다. 말을 험하게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기 위한 다리를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군대에서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고, 체감할 수 있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우들에게 비수가 돼 상처를 줄지, 오히려 상처를 치유할 약이 될지 결정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