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전술지대지유도무기·K2 전차 3차 양산 계획 결정

맹수열

입력 2020. 11. 25   17:19
업데이트 2020. 11.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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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의결
한-인니 방산협력위 화상회의도 
 
미래 전장에서 지상 장악에 중요한 역할을 할 K2 전차의 3차 양산계획(안)이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제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 K2 전차 3차 양산계획(안)과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화상으로 진행됐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사업은 개전 초 적의 공격을 최단시간에 무력화하기 위해 지하의 갱도 진지에 타격을 주는 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연속 발사가 가능해 단시간에 적의 주요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출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우리 군은 총사업비 320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2 전차 3차 사업은 적 기갑전력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전력구조와 전장환경에 적합한 K2전차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운용 중인 K2 전차는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신형 포탄, 표적 자동탐지·추적장치, 제어 가능한 유기압현수장치, 능동방호장치, 피아식별장치, C4I체계와 연동된 차량 간 데이터통신, 전장관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우리 군은 2010년부터 계속돼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 총사업비 약 2조 8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방사청은 ‘제9차 한-인도네시아 방산협력위원회’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방사청은 2011년 체결된 ‘한-인도네시아 방산협력위원회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에 근거해 두 나라의 방산 정책과 현안을 공유·논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연례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방산기술보호 협력 강화, 운용 중인 무기체계 현황 공유 등 방산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두 나라 기업 8곳도 회의에 참여, 방산제품을 소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분야를 확인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주요 무기체계 수출 길을 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현재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 등을 통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여러 동일한 무기체계를 함께 운용할 방산협력의 핵심 국가이기도 하다. 회의를 주관한 방사청 성일(육군소장) 국제협력관은 “이번 회의는 두 나라 방산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면서 “이번 회의가 앞으로의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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