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세 돌봄 공백 해결에 집중
아이의 기질과 관심사 체계화하고
자체 개발한 분석 시스템으로
‘내 아이와 잘 맞는 교사’ AI 매칭
누적된 개인별 데이터 바탕으로
성장주기에 맞는 교육 콘텐츠 제공
방문 지속률 높여 플랫폼 신뢰도 ‘쑥’
‘자란다’는 ‘학부모·아이’와 선생님을 성향, 기질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워킹맘으로서 아이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란다’를 창업한 장서정 대표.
‘자란다’ 팀 멤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7개국 중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명 미만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심지어 2018년을 기준으로 6년 연속 꼴찌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결혼율은 낮지 않은데 출산율만 유독 낮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저출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아이를 낳아야 할 부부에겐 백약무효(百藥無效)한 현실이다. 왜 이렇게 아이를 낳지 않는 걸까?
부부가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로 꼽는 것이 바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것이다. 남녀 모두가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당연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부가 출산과 동시에 ‘돌봄’이나 ‘교육’ 등의 문제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에 다니던 장서정 대표도 이러한 현실을 피할 수 없었다. 출산 이후 직장으로 돌아갔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을 찾고, 아이를 맡기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집에서는 아이에게 미안했고, 직장에서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오랫동안 꿈꿨던 일이었고 잘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모두에게 미안한 상황에서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고, 장 대표는 결국 일을 포기하게 된다.
‘워킹맘’으로서, 고충을 누구보다도 절감했던 장 대표는 일하는 부모를 위한 플랫폼을 창업하기로 결심한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경험했던 장 대표는 아이의 ‘돌봄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은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4세부터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선행학습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순한 ‘놀이’나 ‘돌봄’이 아닌 맞춤형 교육을 원하는 부모가 많았다.
‘부모가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이를 믿고 맡길 만한 선생님을 연결해 주자’라고 생각한 장 대표는 4~13세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이에게 적합한 선생님과 교육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 ‘자란다’를 기획하게 된다.
자란다(JARANDA)는 ‘엄마, 아빠가 일하는 동안에도 아이는 자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놀아주는 것 이상이 필요한 4~13세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데에 집중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관심사를 확장시킬 자란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동안 아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고, 부모님은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인 30, 40세대 부모는 자녀의 기질과 관심사에 맞춘 개인화된 교육 콘텐츠와 솔루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의 방문교육 시장의 교사 추천은 대부분 입소문에 의지하고 있었고, 교육 프로그램 또한 아이의 성장에 근거한 맞춤형 콘텐츠보다는 일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란다’는 정체된 방문교육 시장에서 혁신적인 2가지를 시도했다. 첫 번째는 아이의 연령별 성장에 따른 기질과 관심사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화함으로써, 입소문에 의지했던 방문교육 시장을 투명한 데이터 기반 매칭플랫폼으로 바꾸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와 선생님의 만남을 인공지능 매칭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고도화했다.
두 번째는 놀이와 체험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자란다는 ‘교육 콘텐츠 기반’ 방문서비스 플랫폼으로 차별성을 갖췄다. 4세에는 유아 첫 한글과 악기연주, 5~7세에는 한글 정복과 축구, 8~13세에는 영어회화와 그리기 등 연령별 성장에 적합한 배움 콘텐츠를 분석하여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자란다’ 서비스가 출시될 무렵 유사한 선생님 매칭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다른 회사에서도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이 부족해 선생님을 계속 기다려야 하거나, 매번 선생님이 달라지거나, 적합하지 않은 선생님이 매칭되는 등의 문제점이 존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란다’는 아이와 교사의 성향, 기질 등을 데이터로 분석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천하고 매칭하는 ‘매칭서비스’를 기획함으로써,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등록된 자란다 선생님은 총 3만5000명으로 대학생 60%, 방과 후 교사와 영어전문 자격증 교사·보육교사 등 전문 자격증 교사가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성향과 특기, 지역 등 34가지 데이터와 부모가 작성한 신청서를 토대로 인공지능 매칭시스템을 통해 가장 적합한 교사를 추천한다. 이렇게 누적된 고객 특성 데이터는 아이의 성장주기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줄 수 있고, 이는 방문 지속률을 높인다. 방문 지속률은 플랫폼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며 ‘부모-아이-선생님’의 발전과 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자란다’가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또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많은 부모가 돌봄과 교육의 문제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자란다
4~13세 돌봄 공백 해결에 집중
아이의 기질과 관심사 체계화하고
자체 개발한 분석 시스템으로
‘내 아이와 잘 맞는 교사’ AI 매칭
누적된 개인별 데이터 바탕으로
성장주기에 맞는 교육 콘텐츠 제공
방문 지속률 높여 플랫폼 신뢰도 ‘쑥’
‘자란다’는 ‘학부모·아이’와 선생님을 성향, 기질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워킹맘으로서 아이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란다’를 창업한 장서정 대표.
‘자란다’ 팀 멤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7개국 중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명 미만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심지어 2018년을 기준으로 6년 연속 꼴찌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결혼율은 낮지 않은데 출산율만 유독 낮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저출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아이를 낳아야 할 부부에겐 백약무효(百藥無效)한 현실이다. 왜 이렇게 아이를 낳지 않는 걸까?
부부가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로 꼽는 것이 바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것이다. 남녀 모두가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당연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부가 출산과 동시에 ‘돌봄’이나 ‘교육’ 등의 문제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에 다니던 장서정 대표도 이러한 현실을 피할 수 없었다. 출산 이후 직장으로 돌아갔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을 찾고, 아이를 맡기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집에서는 아이에게 미안했고, 직장에서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오랫동안 꿈꿨던 일이었고 잘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모두에게 미안한 상황에서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고, 장 대표는 결국 일을 포기하게 된다.
‘워킹맘’으로서, 고충을 누구보다도 절감했던 장 대표는 일하는 부모를 위한 플랫폼을 창업하기로 결심한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경험했던 장 대표는 아이의 ‘돌봄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은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4세부터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선행학습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순한 ‘놀이’나 ‘돌봄’이 아닌 맞춤형 교육을 원하는 부모가 많았다.
‘부모가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이를 믿고 맡길 만한 선생님을 연결해 주자’라고 생각한 장 대표는 4~13세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이에게 적합한 선생님과 교육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 ‘자란다’를 기획하게 된다.
자란다(JARANDA)는 ‘엄마, 아빠가 일하는 동안에도 아이는 자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놀아주는 것 이상이 필요한 4~13세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데에 집중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관심사를 확장시킬 자란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동안 아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고, 부모님은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인 30, 40세대 부모는 자녀의 기질과 관심사에 맞춘 개인화된 교육 콘텐츠와 솔루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의 방문교육 시장의 교사 추천은 대부분 입소문에 의지하고 있었고, 교육 프로그램 또한 아이의 성장에 근거한 맞춤형 콘텐츠보다는 일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란다’는 정체된 방문교육 시장에서 혁신적인 2가지를 시도했다. 첫 번째는 아이의 연령별 성장에 따른 기질과 관심사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화함으로써, 입소문에 의지했던 방문교육 시장을 투명한 데이터 기반 매칭플랫폼으로 바꾸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와 선생님의 만남을 인공지능 매칭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IT기술을 고도화했다.
두 번째는 놀이와 체험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자란다는 ‘교육 콘텐츠 기반’ 방문서비스 플랫폼으로 차별성을 갖췄다. 4세에는 유아 첫 한글과 악기연주, 5~7세에는 한글 정복과 축구, 8~13세에는 영어회화와 그리기 등 연령별 성장에 적합한 배움 콘텐츠를 분석하여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자란다’ 서비스가 출시될 무렵 유사한 선생님 매칭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다른 회사에서도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이 부족해 선생님을 계속 기다려야 하거나, 매번 선생님이 달라지거나, 적합하지 않은 선생님이 매칭되는 등의 문제점이 존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란다’는 아이와 교사의 성향, 기질 등을 데이터로 분석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천하고 매칭하는 ‘매칭서비스’를 기획함으로써,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등록된 자란다 선생님은 총 3만5000명으로 대학생 60%, 방과 후 교사와 영어전문 자격증 교사·보육교사 등 전문 자격증 교사가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성향과 특기, 지역 등 34가지 데이터와 부모가 작성한 신청서를 토대로 인공지능 매칭시스템을 통해 가장 적합한 교사를 추천한다. 이렇게 누적된 고객 특성 데이터는 아이의 성장주기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줄 수 있고, 이는 방문 지속률을 높인다. 방문 지속률은 플랫폼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며 ‘부모-아이-선생님’의 발전과 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자란다’가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또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많은 부모가 돌봄과 교육의 문제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