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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군, 차세대 통신위성사업을 위한 일정 달성

맹수열

입력 2020. 11. 06   16:39
업데이트 2020. 11. 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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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S-11 예비설계검토 마무리…보잉, 2023년 납품


미 우주군이 개발 중인 새로운 광대역 글로벌 위성통신용 위성 예상도.  출처=c4isrnet.com
미 우주군이 개발 중인 새로운 광대역 글로벌 위성통신용 위성 예상도. 출처=c4isrnet.com

미국 우주군이 새로운 광대역 글로벌 통신위성인 WGS-11 생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 우주군은 최근 WGS-11의 예비설계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주계약업체인 보잉(Boeing)은 WGS-11을 2023년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미 우주미사일체계센터 존 듀크스(대령) 지구정지극궤도처장은 “예비설계검토를 마침으로써 획기적인 위성을 전투원들에게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는 육·해·공군, 해병대 병사들의 능력과 범위를 크게 개선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WGS-11은 현재 궤도에 올라와 있는 10개 WGS 위성들의 능력을 크게 증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위성은 기존의 전체 위성군보다 더 큰 범위의 빔 방사능력을 갖춰 더 큰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또 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개별 빔을 맞춤식으로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운용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군에 더 많은 광대역을 제공할 수 있는 빔을 맞춤식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WGS-11 체계는 업계가 제공할 수 있는 최신 상용기술을 신속히 적용하기 위해 우주미사일체계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센터는 WGS-11 위성을 기존 위성보다 6개월 빠른 5년 안에 생산할 계획이다.

예비설계검토는 센터의 WGS 사업담당실, 보잉 등 해당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WGS-11 사업관리자 샤나 마티스 소령은 “예비설계검토는 체계 개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정”이라면서 “제한된 작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전투원들에게 새로운 능력을 제때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예비설계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보잉은 세부 설계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미 육군은 WGS 위성군을 활용해 전 세계에 배치된 병사들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최근 위성통신 신호를 방해하는 체계에 맞서 더 신뢰할 수 있는 위성군을 개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미 우주군은 최근 WGS 위성군에 대한 새로운 대(對) 재밍 능력 시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성능개량을 통해 WGS 신호를 방해하려는 적의 시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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